브이로그를 찍는 유튜버가 되었다.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기 전 유튜브 조회수가 잘 나오는 법에 대해 이것저것 찾아보았었다.
한 가지 주제, 썸네일 등등 여러 가지를 말해주는 수많은 유튜버들이 있었다. 내가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낀 것은 가장 어렵고 또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한 가지 주제’라는 부분이다. 다른 것들은 그럭저럭 지킬 수 있는데 나에게는 가장 중요한 것이 가장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다.
1. 한 가지 주제로 밀고 나간다는 것,
한 가지 주제 때문에 나는 블로그도, 인스타그램도 모두 미루고 브이로그로 정착했다. 왜냐하면 내가 하는 일은 3~4가지인데 그중 한 가지만을 택하자니 그것 때문에 마음이 이리저리 흔들렸기 때문이다.
나는 미라클모닝을 하며 자기 계발을 시작했고 , 꾸준했고 그것이 그다음 창업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나는 꽃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자신 있었기에 그것을 주제로 계정하나를 운영해 보았다. 하지만 그 또한 반복되는 과정이기에 매번 새로운 것을 올리기가 참 어려웠다.
모든 것이 그러했다. 평범한 내가 하는 것들은 모두 반복되는 과정이 있었다. 계속해서 새로울 것은 별로 없었다.
나는 아이들을 위한 건강식에도 관심이 있었고 운동과 독서에도 마음이 항상 가 있다. 말 그대로 반복되는 과정.. 루틴이 있을 뿐 새로움은 아니라는 것이다.
결국 이 모든 것들을 합쳐야만 나라는 사람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말하는 onething을 찾기가 아직도 가장 어렵다.
내가 브이로그를 시작한 것도 사실은 이 모든 것들을 다 담을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브이로그에는 나의 아침 기상부터 운동, 독서, 식사준비까지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다. 하지만 성공한 브이로그 유튜브를 보면 여기에서 조차도 일관된 주제가 있었다.
대부분 요리가 담겨 있었고 대형 유튜버로 성장한 이들은 분명 요리영상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우리 시장은 지금 요리에 관심이 많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해 인스타그램으로 아이들 아침밥을 만드는 과정을 찍어서 릴스로 올려보았다. 결과는, 그리 공들이지도 않았건만 100일간 꽃을 만들어 열심히 올린 영상과 달리 하루 만에 조회수가 많이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릴스를 유튜브 숏폼으로 함께 올렸고 그것들이 초반 조회수를 만들었지만, 결국 그것들이 나의 유튜브의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
왜냐하면 알고리즘이 나를 음식계정으로 파악해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 뒤에 올리는 나의 영상은 사실 새벽기상과 자기 계발이 주된 것들이기 때문이었다. 음식영상을 보고 구독한 이들은 후에 나를 구독취소를 하게 되어있다.
음식이나 할까?
또 한 번 흔들리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요리야말로 내가 길게 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좋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들을 만들기는 하지만 영상에 올릴 만큼 종류가 다양하지도 않고 예쁘게 만들 자신도 없었다. 정말 편안하고 신속하게 만들어 먹는 평범함 보다도 떨어지는 대충음식이기 때문이다.
브이로그 속에는 그렇게 일상에서 먹는 음식 한컷 정도는 조금 더 공을 들여 들어가기에 부담이 없지만 음식계정으로 계속해야 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내가 꾸준하게 매일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결국은 매일 아침 해돋이를 보고 운동을 하고 건강한 아침을 보내는 모닝루틴이 내가 가진 한 가지가 아닌가 싶었다. 그런데 이것은 좀 지루하다. 정말 매일 같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가끔은 특별한 일상들을, 가끔은 특별한 음식들이 함께 해야 한다.
2. 결국 모든 해답은 내안에…
원띵(onething)이라는 것이 참 나에게는 힘들고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여러 가지를 한꺼번에 다 잘해나가는 것도 나에게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나는 너무나 평범하다.
다만 내가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생각해 나가며 무언가 하려고 도전하는 것, 그것뿐이다.
onething.... 아마도 계속해서 생각하다 보면 나의 인생에도 몇 년이고 밀고 나갈 이 onething이 나타나겠지?
onething을 못해서 브이로그를 시작했지만 더더욱 나는 onething을 찾아내려 노력한다.
세상 모든 플랫폼이 onething을 하라고 나를 채찍질하기에 매일매일 생각한다. 내가 앞으로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이들의 영상을 보고 벤치마킹만 하는 시점에서는 하고 싶은 것이 정말로 많다. 하지만 그것들은 내 것이 아니다.
지루하고 볼 것 없지만 진짜 진솔된 나의 일상을 찍어야만 나만의 onething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브이로그를 찍어가며 얻은 교훈이 참 많지만 어떤 한 가지 주제를 찾아내기 위한 교훈은 이것이다.
나의 일상기록 찾아가자.
다른 사람들의 일상에서 내 것을 찾을 수도 없기에
오늘도 나는 내 하루에 충실해 보겠다.
결국은 우리가 모두 다 아는 바로 그것,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를 잘 살펴보라는 것, 진부하지만 진짜는 결국 오리지널뿐이다.
브이로그가 나에게 가져다준 것이 참 많다.
내 마음을 하루도 잔잔하게 두지 않는 야속함도 있지만 그 폭풍 속에서 자꾸 생각하고 또 생각하게 만들어 준다. 그러다 보면 언제 가는 나만의 것이 나타나 나도 한 가지 길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 있겠지?
왔다 갔다 왔다 갔다 , 흔들흔들 흔들흔들, 수십 번을 흔들리며 왔다 갔다 하다 보면 정착하겠지... 오늘도 나는 지극히 평범한 나의 일상을 담으며 한 가지 onething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