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잠이 오지 않는 밤

by 이지훈

잠이 오지 않는다

요즘 일요일 밤엔 항상 잠을 설친다

무슨 이유일까

저번주는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느낌이었다

오늘은 아예 잠을 자지 못했다


무엇이 나의 잠을 방해하는 걸까

답답한 나 자신일까

뜻대로 굴러가지 않는 나의 삶이 원인일까


호기롭게 나답게 살아보자 발을 내디뎠다

분명 달라지고 있는 듯한데

무엇이 날 계속 괴롭히고 잠을 청하지 못하게 하는 걸까


요즘 자기 전에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이때 항상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맴돈다

이게 문제일까?


누가 내 가슴을 누르는 듯한 압박받는 느낌에 전혀 졸리지 않다

몰골은 썩어가는데

눈과 정신은 멀쩡하다


나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필연적인 절차인 것일까

그렇다면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이 또한 나의 성장의 자양분이라면


올해는 참 너무 힘든 한 해인 것 같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고 출근한 적도 종종 있고

그리고,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지만

마음에는 따스한 봄이 오길 고대한다


괴롭다

그렇지만 견뎌야 한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


모든 문제는 해결법이 있다

문제가 있을 땐 그 해결책을 찾으면 된다


이번에도 잘 찾아 해결하겠지

나 스스로 나를 구원하겠지

이 새벽에 소리 없는 구원을 부르짖는다


행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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