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39]사람과 AI에게 질문이 중요한 이유

강쌤과 함께 나누는 100일의 생각 산책

by 해피강쌤


AI는 프롬프트만큼만 똑똑하다.

<행복한 논술> 중등 7월호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AI의 답변이 정해진다.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질문해야 정확하고 구체적인 답을 얻을 수 있다. 사용자가 입력하는 질문, 즉 프롬프트가 무엇이냐에 따라 똑똑한 답을 얻어낼 수 있는 것이다. AI시대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프롬프트다.

내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또는 찾기 위해 프롬프트에 입력하는 문장의 마지막은 질문이다. 사람과 의사소통을 나누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질문은 프롬프트에서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


기계는 계산하고, 동물은 느끼며, 인간은 묻는다.

<행복한 논술> 중등 7월호


기계는 질문처럼 보이는 문장을 만들어 낼 뿐이다. 동물은 우연히 도구를 손에 쥐었을 뿐이다. 인간만이 이유를 알기 위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발전하기 위해 질문을 한다. 내 마음을 알기 위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질문을 한다. 오로지 인간만이 질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질문은 인간과 비인간을 구별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목적에 따라 지식 탐구형 질문, 사고 유도형 질문, 문제 해결형 질문, 비판적 질문으로 나뉜다. 우리집 삼남매 중 첫째는 공부를 안한다. 그래서 모르는 것을 물어보거나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지식 탐구형 질문을 거의 안하고 산다. 삼남매 중 둘째는 농구와 검도 중 무엇에 더 집중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분석하고, 방향을 찾기 위한 문제 해결형 질문을 요즘에, 많이 하고 있다. 삼남매 중 막내는 몸과 마음이 바쁜 엄마에게 내 감정을 살피고 자신의 감정을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사고 유도형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의사소통을 위해 사고 유도형 질문을 던지는 막내는 그래서 기특하다. 하지만, 기존에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따르지 않는 비판형 질문도 가끔 던진다. 야무진 아이다.

지금 몇 시지? 라는 단답형을 유도하는 질문이 있다면 자유로운 사고나 창의적 사고를 유도하는 질문도 있다. 폐쇄형 질문과 개방형 질문, 수렴형 질문과 확산형 질문으로 구분된다.


시험을 앞둔 첫째와 둘째에게 평균 몇 점을 목표로 했니? 라는 폐쇄형 질문을 던진다면 아이는 입을 닫을 수 있다. 지난 시험보다 몇 점을 더 올리고 싶니? 라고 물어본다면, 조금은 개방형 질문에 속해 아이가 뭐라도 말은 할 수 있을 것이다. 답이 정해진 수렴형 질문 대신 어떻게 시험 공부를 할 것인지, 어떻게 시간을 쓰고 싶은지 등을 묻는 확산형 질문이 아이의 대답을 확산시킬 수 있다. 결과보다 과정이, 점수보다 노력이 더 중요하다는 부모의 진심이 전달되기에 더 유용한 것은 폐쇄형과 수렴형 질문이 아닌, 개방형과 확산형 질문이다.

내가 주로 하는 질문은 무엇일까? 나는 평소에 어떤 질문을 더 많이 하고 있을까? 감정과 연결된 사고 유도형 질문 따위 하지 않고, 일에 매달려 지식 탐구형 질문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자. 기존의 제도에 순응하며 살아가느라 비판형 질문은 감히, 한 마디도 못하는 수동적 존재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를 살펴보고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자.

소중한 가족에게 내가 던지는 질문은 어떤 모습인지 떠올려 보자. 수렴형 질문으로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답을 유도하는 것은 아닌지, 바쁘다는 이유로 폐쇄형 질문만을 던지며 스스로 가족과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자신을 돌아보고 살펴보자.


기계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이 이제는 AI 시대로 한층 더 진화했다. 무엇이든 들어주고 찾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 프롬프트 창에, 내가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을 만큼 똑똑한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 AI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질문 능력을 키우기 위해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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