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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자유를 가진 사람이다

본인의 꿈을 찾아서 사는 삶은 무엇인가?

by 솔리드스톤

어느 날 아들이 물었다.

“아빠는 왜 부자가 되고 싶은거야? 돈이 많이 있으면 행복해지는 거야?”


돈이 많이 있다고 부자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부자는 진정 본인이 원하는 삶을 사는 것, 가장 본인다운 삶은 사는 것이 부자이다. 내가 예전에 BNI 네셔널 컨퍼런스라는 전 세계 사업가들이 모인 모임에서 들은 이야기이다.


캄보디아에 한 잚은 남자가 호텔 지하에 바텐더로 일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의 꿈은 부자였다. 그냥 부자가 아니라, 자신이 일하고 있는 것과 같은 호텔을 언젠가는 가져야겠다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는 호텔 오너가 되었다. 진짜 호텔을 가진 부자가 된 것이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신데렐라 같은 이야기 이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이제가 시작이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그의 호텔을 부도가 났다. 그의 삶도 완전히 망가졌고, 가진 재산도 모두 잃었다. 우울감과 패배감에 빠져 있던 어느 날, 가진 돈을 다 잃었던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 나가 공놀이는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깨달었다. 자신의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는 순간이, 자신이 호텔 오너로 있던 그 시절보다 행복하다는 것을…그는 가진 재산을 모두 잃었지만 다시 희망과 꿈이 생겼다. 그리고 코로나 시국에서 그는 자신의 집 옥상으로 사람들을 초대해서 운동을 하는 모임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웃집 지인부터 시작하여, 그 옥상은 어느 새 사람들로 가득 찼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서로 자신의 사업을 이야기하기 시작했고, 어느 새 옥상 운동 모임은 서로 비즈니스의 협업점을 찾는 모임으로 발전했다. 그 사이에 코로나가 끝나고, 사람들은 다시 거리로 나왔다. 그 캄보디아 남자는 자신의 옥상에서 쌓은 비즈니스 모임을 기반으로 다시 호텔 사장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깨달았다고 한다. 자신이 호텔을 가지고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돈보다는 자신의 가족과 본인의 일이 인생에서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을 말해보라고 하면 아들 둘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겨울에 눈싸움을 하던 시간이다. 행복을 얻는 데는 많은 돈이 들지 않는다.


그리고 나는 매일 아침이 행복하다. 남이 시키는 일을 하지 않고, 내가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렌 버핏은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이 탭댄스를 추는 것과 같다고 한다. 그 만큼 출근길이 즐겁다는 뜻이다. 솔리드스톤을 창업하고 나는 매일 아침이 즐겁다. 매일 고객을 만나는 일이 즐겁다. 나는 솔리드스톤을 통해 세상에 가치를 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매일매일 신이 나서 직장인들에게 절세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한다. ‘너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꿈을 찾아서 살라고’. 하지만 99%의 어른들은 정작 본인의 꿈을 찾아 사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직업, 안정적인 월급을 주는 직장인으로 살아간다. 그리고는 본인 마음 속 깊숙한 곳에 있는 꿈을 묻어버리고 산다.

그렇다면 어떤 게 하면 본인의 꿈을 찾아 사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첫째, 본인의 꿈이 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다. 본인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는, 본인이 찾아야 한다. 그것도 노력해서 찾아야 한다. 많은 경험을 해보고, 이것이 나에게 맞는 일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직장인이라서 못 한다고? 그것은 핑계다. 본인이 호텔 사업에 꿈이 있다면 점심시간이나 주말 시간을 활용하여 에어비앤비 청소를 해볼 수 있다. 본인이 카페 일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주말 시간에 아르바이트로 일할 수 있다. 직장은 다니더라도 퇴근 시간과 주말 시간을 이용하여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나 역시도 무인키즈카페를 창업할 때 점심 시간에 김밥만 먹으면서 상가를 보러 다녔다. 그리고 퇴근 후에는 키즈카페에 가서 청소를 했다. 누구나 할 수 있다.


둘째, 본인이 좋아하는 일이 뭔지, 반대로 싫어하는 일이 뭔지 글로 적어봐야 한다. 단순히 머리로만 생각하는 것으로는 정리가 전혀 되지 않는다. 반드시 시간을 내서 종이에 직접 써봐야 한다. 나 같은 경우 좋아하는 일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일, 안전하게 투자를 하고, 최대한의 수익을 내는 일, 그리고 책을 읽고 그것을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일이다. 반대로 내가 싫어하는 일은 정교함을 요하는 일, 단순 사무적이고 행정적인 일, 그리고 혼자서 장시간 오래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나 같은 경우 내가 싫어하는 일을 잘 하는 사람을 보통 고용하거나 외주업체로 맡기는 편이다. 반대로 내가 잘하는 일을 당연히 직접 한다.


셋째, 내가 회사를 때려치고 나와서 사업을 하는 게 맞는가 라는 고민이 들면, 반드시 사업을 하기 전에 본인과 가족 생계에 걱정이 없어야 한다. 사업을 하는 것이 생계비를 버는 것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다. 사업을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사업은 세상 사람들이 필요하는 것, 불편하는 해소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것을 만들고 전달하는 일이다. 내가 만든 것이 사람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그것은 직접 부딪쳐 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혹여 가치 있는 것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알리고 전달하는 일, 일명 마케팅을 통해 성과를 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사업 성장을 위해서는 필요적으로 2-3년의 데스밸리, 즉 소득이 없고 오히려 적자만 지속되는 상태를 누구나 거쳐야 한다. 그런 와중에 생계 걱정을 한다고? 낮에는 일용직 노동으로 생활비를 벌고 밤에 사업을 한다고? 불가능 하다. 게다가 가정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본인 인생 뿐만 아니라 가족의 생계까지 망가질 수 있다. 그래서 사업하기 전에는 반드시 돈 계산을 철저하게 하고 시작해야 한다.

내가 만약 40대 혹은 50대 직장인이어서 꿈을 찾아 떠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는가? 이제는 100살까지 살아야 하는 시대이다. 50대에 직장인의 삶에서 떠나, 남은 50년을 어떻게 살아간다는 말인가? 이 시대의 직장인들은 본인이 싫던 좋던 누구나 사업가가 되야 하는 현실에 처해 있다. 만약 본인이 직장인이라면 먼저 감사해야 한다. 아직은 시간이 있다. 매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이 있을 때 새로운 일을 마음껏 시도해야 한다. 당신의 앞으로의 인생은 직장 내에서 어떻게 열심히 살았느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직장에서 퇴근한 후 어떻게 살았느냐가 남을 인생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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