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을 사랑한다.
도시의 밤하늘은 어둡다.
별들은 제 모습을 감추었고, 나는 그들을 찾지 못한다.
길을 잃었다. 북두칠성은 어디갔는가?
겨울의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는 특별하다.
빛을 가리는 것으로 가득한 도시의 밤하늘에서도 굳건히 빛나는 시리우스는 마치 세대를 이끄는 천재와도 같다.
다른 별들의 부러움을 받는, 단순히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남들을 이끄는 그런 별.
나는 어쩌면 저 별을 닮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도시가 밝아지고 세상이 더 많은 것을 원할수록
밤하늘의 별들은 빛을 잃는다.
길을 잃은 우리를 이끌어줄 별들이 사라져간다.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내가 저 빛이 될 수 있다면, 시리우스여 너는 어디에 있는가?
삶에 답이 있다면,
너는 그 답을 아는가?
나에게도 알려다오, 그 답이라는 것을.
나의 방향을, 나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