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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U Tris Sep 29. 2024

또 다시 질문.

나는 별을 사랑한다.

 도시의 밤하늘은 어둡다.

별들은 제 모습을 감추었고, 나는 그들을 찾지 못한다.

길을 잃었다. 북두칠성은 어디갔는가?


 겨울의 가장 밝은 별 시리우스는 특별하다.

빛을 가리는 것으로 가득한 도시의 밤하늘에서도 굳건히 빛나는 시리우스는 마치 세대를 이끄는 천재와도 같다.

다른 별들의 부러움을 받는, 단순히 그것에서 그치지 않고 남들을 이끄는 그런 별.

나는 어쩌면 저 별을 닮고 싶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도시가 밝아지고 세상이 더 많은 것을 원할수록

밤하늘의 별들은 빛을 잃는다.

길을 잃은 우리를 이끌어줄 별들이 사라져간다.

나는 어디로 가야하는가.

내가 저 빛이 될 수 있다면, 시리우스여 너는 어디에 있는가?


 삶에 답이 있다면,

너는 그 답을 아는가?

나에게도 알려다오, 그 답이라는 것을.

나의 방향을, 나의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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