닮아진 흔적

171.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6월 22일>

by 임선영



닮아진 흔적 / 임 선영


외조자 와 내조자

한 매듭 위에 서서

자연과 가까이 하며

훌륭한 스승으로 벗으로

화답하며 읽었던 책으로

인생을 조각하며 살았지


묵은지 수다로 보낸 세월

깊어지고 절여지고 잘라지며

씻어진 사이 남겨진 흔적들

묵은 그릇에 담긴 사랑 쪼며

꽁냥꽁냥 시끄러운 흔적

온기와 향기 가득한 터


생 방송 말로 다독이는 지마 씨

녹화 방송 글쟁이 넘어가 부인

억센 소나기 사랑 붓기도

보슬비 우정으로 다독다독

크고 작은 결핍 토닥거리며

최고의 닮아진 흔적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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