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194. 꽃부리의 이야기 <2023년 6월 23일>

by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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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임 선영


어스름 가을 달빛 주체 못 해

숨 즉여 고요한 호수

마실 온 나그네 마음이 차다


외로움 살짝 떨어진 물이랑

판소리 떨림 지나가는 자리

환장 허겠네 환장 허겠어

북치며 헛장구치는


소갈머리 없는 가을 서정

그렇지 안 혀도 이 가을

아픈 일 수두룩 헐 텐데


만추의 포근한 호수에 잠긴 달

짝사랑하게 되다니

가슴골 뒤엎은 달빛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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