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

by 이율

이 글은 한 번도 생각의 끊킴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쓴 글이다. 따라서, 앞뒤 내용이 안 이어질 수도 있고, 오탈자도 많을 수 있으며, 65세 할머니가 보면 ‘뭐라는겨’ 하는 글이다. 문단 나누기도 없을 생각이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써볼 생각이다. 현재시각, 21시 35분. 의식의 흐름대로 쓰면 얼마나 걸릴까. 일단 삼겹살 얘기를 하고 싶다. 오늘 삼겹살이 너무 먹고 싶었다. 사실 삼겹살 핑계를 대고, 소주가 먹고 싶었던 것 같다. 요새 나는 술을 너무 많이 먹는다. 알콜 의존증이라고 의심되서, 유튜브에 알콜의존 관련 다큐도 찾아 봤다. 거의 보름째 매일 술을 마신 것 같다. 진심 하루도 안 빼놓고. 이정도면 의존증이지 않았을까? 머리 속으로는 안다.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이런 건 일용직 아재들의 삶이야.(비하하는 거 아님.) 하루 벌어서 하루를 견디는 삶. 미래를 계획하는 삶이 아닌 버티는 삶. 이런 삶을 나는 원하는게 아니다. 나는 원하는 기준이 명확하다. 1순위 가치는 가족.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다. 2순위 가치는 명예욕. 나는 생각보다, 인정받고 싶어한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잡지나, 신문, 유튜브등 매체 인터뷰를 꿈꾼다. 성공한 사업가로서, 매체 앞에서 내가 성공한 모습을 보여줘서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기를 꿈꾼다. 3순위는 평온?평화? 처음 나의 방향성을 잡았을 때 나의 목표는 자연인이였다. 고즈넉한 곳에서 안빈낙도의 삶을 즐기며 주경야독하는 그런 삶을 동경했다. 아직도 목표는 그렇다. 세상의 풍파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조용한 곳에서 낮에는 밭일하고 저녁에는 글을 읽고, 책을 쓰며 그런 삶을 동경한다. 그런데 솔직하게, 2순위에 있는 명예욕이 그렇게 사는게 맞냐고 계속 채찍질한다. 그래서 아무래도 나는 은퇴후에 이렇게 살아야 할 것같다.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드는 생각은 첫째, 이렇게 중구난방인데 사람들이 보기 좋을까? 가독성이 있을까? 생각이든다. 쓰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내가 웃기면서도, 이게 나의 본성이구나 하는 생각이난다. 둘째,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인다. 사업으로도 성공하고 싶고, 자연인으로도 살고 싶고, 완벽한 가정을 꾸린 남편도 되고싶고, 부모에게도 효도하는 남편이 되고싶고. 어찌보면 욕심이 많은 건지, 어느하나 버리지 못해 어느하나 완벽하지 못한 사람이 되는게 아닌지 싶다. 그래서 연애, 결혼도 안한다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마치 이솝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포도처럼 나의 능력을 탓하는게 아니라, 포도를 탓한다. 연애는 힘들거야. 결혼 생활은 더 힘들겠지. 저거는 내가 해서 안되는 거야. 이미 한계를 정해버린 여우에게 성장을 기대하긴 힘들다. 나는 그래서 성장을 원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안주하는 사람이 아닌 잘못된 점을 고치고, 나의 능력을 더 배양시켜더 나은 삶을 지양하는 성장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나도 항상 성장하려한다. 그러나 성장의 그래프에서 계단에 막힐때가 많다. 여기만 넘으면 되는데,,,, 생각을 하지만 그 계단이 높게 느껴진다. 뛰어넘으면 별거 아닌데. 계속 쓰다보니 21시 51분이다. 아무생각 없이 15분동안 여기까지썼다. 많이 쓴거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머릿속에서 아직도 자기검열을 하고 있는거 같다. 이렇게 써도 될까? 저렇게 써야할까? 마치 정답을 찾아야하는 문제처럼 그걸 풀고 있다. 언어 영역에서 작가의 의도를 계속 찾고 있다. 작가는 나인데,,, 나는 아직 그런 의도를 품지도 않았는데. 오히려 자유로운 의지로 쓰고 싶은데. 아직도 머릿속에는 정답을 찾는 버릇이 있는거 같다. 뭐든지 해결하려고한다. 나는 고민을 잘들어주는 편이다. 사람들의 입장에서 고민을 들어주고, 공감해준다. 그런데, 오늘 정서적으로 매우 가까운 친구에게서 들었다. 해결해 주려한다고. 듣는 순간 잠시 멍했다. 그랬다. 나는 나 스스로를 들어주는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나는 내가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이구나. 그런데 이해가 됐다. 맞다. 나는 문제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수학문제를 푸는게 싫었는데, 어느 순간 논리적으로 딱딱 떨어지는 문제 푸는게 너무 좋았다. 요새도 가끔 막내동생이 풀다 만 문제집을 풀며 정신을 잡는다. 바늘에 실 꿰기, 블록 올리기처럼 집중력을 고조 시키는데 너무 좋다. 암튼 나는 항상 주변에 문제가 많은 사람이였고, 내안에 가진 도덕성, 규칙성, 안정성은 이것을 하루 빨리 안정화 시켜야 한다고 경보음을 울린다. 그 속에서 나의 희생이 있더라도. 확실히 나는 개인문제든 나아가 사회문제에서 해결을 꿈꾼다. 20대 때는 큰 꿈이 있었다. 사회문제를 다 해결할거야!!!!!!! 하지만 나의 단순한 논리와 다른 너무 큰 어른의 논리가 있었다. 논리보단 본능의 영역에 가까운 영역이다. 이후, 더 거리를 두었다. 관심은 있지만 내가 해결 할 수없는거라고, 그러면서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가족의 문제, 나 자신의 문제에 더 집중을 하였다. 그러다 보니 거시적인 문제에서는 절대 안보이 던 것이 보였다. 그러나 항상 변수가 문제다. 그렇게 변수를 싫어하지만, 변수는 나를 좋아하나보다. 계획대로 될 때마다 무엇인가 숨에 턱턱 걸렸다. 그리고 그걸 빼고 가는길에 길을 잃어버렸다. 목적지가 바로 저기인데, 레인대로 가는 게 아닌 바다수영과 같은 느낌이라 내가 생각하는 목적지를 잃고 동서남북을 헤맸다. 그러다 결국 길을 다시 찾았지만 나는 이미 지치고 탈진상태였다. 그러다 이런 글쓰기를 통해 힘을 얻고 있다. 그래 저기가 끝이야 고지가 보여. 그리고 이 글도 끝이 보인다. 쓰다보니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글쓰기를 가끔해야 겟다는 생각이들었다. 항상 주제만 많지 생각이 많아서 메모장에만 적어놨던 단편적이 이야기들을 이렇게 일단 한번 적고 나니 맘이 편안해졌다. 어쨌던 나의 품에서 나온 이야기들 이니까, 가지고 있는 애정은 말로 표현 할 수없다. 방금 글을 쓰고 보니 너무, 흥분한 거 같다. 다시 차분하게 오늘의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한다. 결론도 안내린 글은 처음 같다. 하지마 괜찮다. 이것도 나니까. 2025년 9월 5일 22시 08분 이율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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