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라떼를 자리에 놓았다
자주 말하지만,
수업이 주로 제주교대인 사라캠퍼스에서 있다.
교수진이 모두 교대 교수님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제주교대'는 아주 아담하다. 작은 것이 아름답지만 적은 인원과 학생을 위한 인프라가 빈약하다.
고작 작은 편의점 하나가 있고
역시나 협소한 도서관이 있다.
답답하게 느껴지는 사라캠퍼스에는 수업 시에만 가고
공부는 제주대 아라캠퍼스 중앙도서관에 와서 한다.
사라캠퍼스와 아라캠퍼스는 대략 10킬로 정도 떨어져 있다.
2027년에 사라캠퍼스를 아라캠퍼스로 옮길 계획으로 건물을 짓고 있다.
옮기기를 바라며, 그럼 그때 아라캠퍼스를 걸어 다닐 수 있는 정도의 거리에 있는 곳으로 주거지를 옮겨야겠지. 그건 그때......(하지만 장기적으로 세워야 할 계획. 돈장만?)
나는 주로 제주대 아라캠퍼스의 중앙도서관에서 공부를 한다. 공부라고는 하지만..... 그냥 집보다 넓고 쾌적한 곳에서 인터넷 서핑을 주로? 집에서보다 큰 화면으로 유튜브를?
그래도, 집에서 보다 뭔가 공부 비스름한 것을 좀 더 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으로 오늘도 학교에 왔다.
오늘의 스페셜한 일이라면, 도서관 열람실에서 우리 과 교수님(도덕교육)을 발견했다. 교수님들은 본인의 연구실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열람실에서 공부를 하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추측된다. 고 교수님이 아라캠에 계셨던 것은 집이 이 근처라서였을까. 자리를 비우셨을 때 무슨 책을 읽고 계신지 슬쩍 봤더니, 옛날옛날 심지어 세로로 쓰인 책을 보고 계셨고 한자어가 가득했다. (사진 찍을 걸 그랬구나)
교수님 발견이 반가워 즉시 인사를 할까 하다가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하나 사고 '포스트잇'에 간단한 안부와 내 이름 석자 남겼다......
편의점 1+1 행사의 폐해랄까. 이제는 1+1, 최소 2+1이 아니면, 물건을 사지 않는다. 행사를 자주 하는 상품은 행사를 하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는다. 제 값 주고는 그 물건을 사지 않는다. 자리에 앉아 캔커피라도 하나 사서 마실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었는데, 교수님도 드릴 겸 편의점에 가서 살만한 제품을 찾았다.(내가 먹고 싶어 사면서, 교수님 드리려고 산다고 합리화한다) 2+1 제품, 할인행사 안 하고 꽂꽂하게 제 가격인 제품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앱에 나만의 냉장고에 보관하고 어쩌고는 잘 모르겠기에 1+1 제품을 샀다.
왜, 1+1인지 알겠다. 맛이 없다......... 후회 중...... 이렇게 맛없는 걸 먹게 되면, 반대급부로 엄청 비싼 걸 며칠 내로 사게 된다. 도무지 맛없는 건 참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