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생 공부하기-워터코인 한 줄기가

가지 않은 길

by 인유당

어제는 [효과적인 논문작성법]이라는 특강이 줌으로 있었다.

강의자는 마지막에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를 들려주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유명한 시.

한 번쯤 다들 내가 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 아쉬움, 후회 등을 이 시를 통해 생각해 봤을 겁니다.

시의 화자는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선택했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저의 경우는 사람들이 가는 대부분의 길을 선택했고( 모를 때는 대세에 편승한다. 남들이 많이 가는 데는 이유가 있겠지...)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한 내 선택을 많이 후회했습니다.

선택을 후회했다기보다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과거의 나를 후회하는 것이죠.


워터코인이라는 식물을 기릅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하다고 해서

화분을 구해 심지 않고

뚜껑이 깨져 어정쩡하게 된 찻주전자에게 아이를 맡겼습니다.

주전자의 몸에 물이 담겨 있고 그곳에 뿌리와 줄기의 일부분이 자리합니다.

그리고 주전자 뚜껑이 덮이는 넓은 곳에서 밖으로 잎이 나와있죠. (이름이 워터코인.. 잎이 동그랗게 둥급니다)

저 물 따르는 좁은 곳 말고요.(주둥이라고 해야 하나)

줄기 하나가 저 좁은 길을 택했습니다.

제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었고, 아마 알았다면 모두가 가는 곳으로 커나가도록 자리를 잡아줬을 겁니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어요. 잎의 크기가 주전자 주둥이보다 커졌습니다.


좁은 주전자 주둥이로 나가는 삶을 선택한 워터코인 잎 한줄기.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한 너의 삶을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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