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사랑

by 김추억

추억을 정리하고 있다.
내가 남기고 갈 것들이다.

2017년 8월...

자연을 장난감 삼아 지루한 줄 모르고 노는 아이는 뙤약볕 아래 빨갛게 익은 지 오래였다.
선크림도 발라주고 모자도 씌워주었지만 숨 막히는 더위 속에 탈이 날까 싶어 내 그림자로 그늘을 만들어 주었다. 놀기 바쁜 아이는 엄마가 따라다니며 그늘을 만들어준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잠잠히 너를 지키고 사랑했어.
네가 느끼지 못하고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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