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가 해에게>
'조금만 더 빛을 비추어 준다면 너를 닮은 모습으로 피어나 너만을 바라볼게.'
흐린 날, 해바라기가 해에게 부탁인지, 아니면 고백인지 모를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꽃잎이 펼쳐지기만을 고대하는 해바라기의 자태 앞에서 동심 어린 상상력이 펼쳐진다.
'내게 조금만 더 빛을 비추어 준다면 환한 빛으로 피어나서 영원히 너만을 앙망할게.'
'나를 조금만 더 인내하고 기다려 줘. 쨍하게 펼쳐져서 너의 마음을 환하게 해 줄게. 그러니 내게 너의 빛을 비춰주기를 포기하지 말아 줘.'
이제 곧 피어날 해바라기가 해에게 부탁인지 고백인지 모를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