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방법

직업으로서의 디자이너: 인터뷰 시리즈 여섯 번째

by 디프렙 아카데미

“좋은 디자인은 정확한 목적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화에서는
유니콘 스타트업에서 파트장을 거쳐
현재는 신생 스타트업에서 플랫폼 디자인을 이끌고 있는
디자이너 J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전공도 경력도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자신만의 기준을 만들고
목적 중심의 디자인을 실현해 온 J의 여정은
디자이너로서 고민 중인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전해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원장: 오랜만에 이렇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반갑습니다.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 먼저 소개해 주시겠어요?

J: 네, 저는 중견기업의 계열사인 W라는 기업에서 플랫폼 디자이너로 근무 중입니다. 지금은 신규 플랫폼 론칭을 위한 조직 초기 단계라, 팀보다는 전체 7명이 한 팀처럼 움직이고 있어요. 디자이너, 기획자, MD 등 다양한 역할의 동료들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원장: 스타트업 초기에선 특히 유연한 팀워크가 중요하죠. 직함은 어떻게 되시나요?

J: 직함은 매니저입니다. 하지만 스타트업 특성상 역할은 굉장히 넓어요. UX/UI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 구조나 콘텐츠 구성 등 프런트 영역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원장: 개발 초기 단계라면 업무 프로세스도 꽤 다이내믹하겠네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J: 맞아요. 조직 전체가 한 팀처럼 움직이고 있어서, 페이지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진행한 후, 전체 미팅에서 공유하고 의견을 받아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기획 의도나 디자인 방향성도 직접 설명해야 하다 보니,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예요.



원장: 실무를 리드해 오신 입장에서, 디자인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은 무엇인가요?

J: 저는 업무의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니어 시절에는 비주얼적인 부분에 더 신경을 썼다면, 이제는 디자인이 해결하려는 문제, 즉 목적을 먼저 고민하고 시작해요. 그 목적이 명확해야 결과물에 대한 설명도 설득력 있게 할 수 있고, 동료들과의 협업도 수월해집니다.



원장: 정말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주어진 작업을 ‘왜’ 하는지를 이해하는 건 실력 이상의 차이를 만들죠.
그럼 J님께서 처음 취업을 준비하시던 시절엔 어떤 과정을 거치셨나요?

J: 저는 사실 디자인 전공이 아니라 복수 전공으로 디자인을 배웠습니다. 시작이 늦은 만큼, 더 많이 준비해야 했어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UI/UX나 BX처럼 세분화된 분야가 없어서, 저는 웹 디자인, 프로모션, 인쇄물 등 다양한 작업을 포트폴리오에 담았고, 그렇게 저의 능력을 보여주려 노력했어요.


결국 포트폴리오의 퀄리티가 디자이너를 말해준다고 생각했거든요.



원장: 다양한 영역을 직접 경험하고 정리해 오신 준비과정이 지금의 경력으로 이어진 것 같네요. 바쁜 일정 속에도 이렇게 인터뷰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커리어를 고민하는 후배 디자이너들에게 한마디 전해주신다면요?


J: 저 역시 한참 고민하던 시기를 겪었기 때문에 공감이 가요. 확신이 없을 때는 작은 목적이라도 세우고, 그걸 중심으로 디자인을 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흔들리지 않고, 본인의 길을 더 단단히 다질 수 있으니까요. 스스로에게 설득력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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