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관세담판 '운명의 날'…美·日은 '동맹의 황금시대', 한재영 기자 외 2명
10월 29일 이재명 대통령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경주에서 만나 관세협상, 안보 합의 타결을 시도한다. 그러나 양국은 수차례 고위급 협상에도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식을 두고, 현금 비율, 수익 배분 방식을 두고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등 국내 주력 산업에 고율 관세(25%)가 계속 부과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미국이 무역, 안보 협상을 한 번에 발표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에, 핵연료 농축, 사용 후 연료 재처리 등 안보 분야 협상 결과가 미리 나올지도 미지수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10월 27일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29일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 완전히는 아니다”며 “세부 사항이 많고 복잡한 협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다카이치 첫 회담…美·日 '동맹의 황금시대', 김일규 기자, 이상은 기자
10월 28일 됴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열고 미·일 협력 관계를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첫머리 발언에서 “우리(미국과 일본)는 가장 강력한 수준의 동맹국”이라며 “미·일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미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됐다”며 “일본과 미국을 더욱 강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일·미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함께 만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회담 이후 미·일 정상은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안정적 공급에 관한 문서에 서명하며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양국간 희토류 동맹을 강화했고, 미·일 무역 합의 사항을 착실히 이행한다는 내용의 문서에도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5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안을 두고 공정한 합의라며 향후 일본의 추가 요구를 일축했고, 일본은 전날 니혼자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발전, 파이프라인 등 리스크 제로 인프라에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본은 미국산 군사장비를 주문했으며, 다카이치 총리는 태국, 캄보디아 협정 중재와 중동 정세 안정 등을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단독] 이젠 일상인데…"새벽배송 금지하라" 도 넘은 민주노총, 하헌영 기자, 라현진 기자
10월 28일 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10월 22일 열린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 택배기사의 심야 배송을 금지하자는 주장을 내놓았다.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 배송을 금지하고, 오전 5시 출근과 오후 3시 출근 두 개조에 주간 배송을 맡기자는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 민주노총, 쿠팡, 컬리,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가 참여한 대화 기구는 추가 논의를 거쳐 이르면 2025년 말 합의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쿠팡, 컬리, SSG닷컴, 오아시스마켓 등 유료 배송을 사용하는 유료 서비스 가입자가 2000만 명에 달하고, 교보증권에 따르면 2018년 5000억원이던 새벽 배송 시장 규모는 2023년 11조9000억원대로 커졌다. 이용자의 규모와 시장 규모를 따졌을 때 새벽 배송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유통업계와 새벽 배송 서비스에 유통 서비스를 위탁하는 농가와 소상공인에게 경제적 타격을 입히고 이용자의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새벽 배송 기사 중에 민주노총 산하 전국 택배노조에 가입한 조합원이 절반이 채 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새벽 배송 중단에 대한 새벽 배송 기사들의 의견도 민주노총과 일치하는지 불확실하다.
e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 컬리 등 배송업체들은 새벽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었지만, 민주노총의 중단 압박에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메모리플레이션…PC·폰 가격 뛴다, 황정수 기자 김채연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PC,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완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PC 가격의 15~20%를 차지한다. 샤오미는 23일 D램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저가 스마트폰 ‘K90' 가격을 전작 대비 7.5% 올렸다. 삼성전자도 원가 상승 압박에 스마트폰 등 IT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한다. 서울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PC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인 DDR5 32기가바이트(GB) D램 가격을 묻자 “한 달만에 D램값이 두 배로 뛰었다”고 말했다. 조립PC 가격은 9월 30일 100~103만원에서 한 달 뒤인 10월 27일에 126~130만원으로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D램 수요와 공급을 감안할 때 메모리플레이션이 2027~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