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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세맑 Sep 20. 2023

헬스 도전기

오늘도 내 세상은 맑다

    헬스는 대학교 교양과목  웨이트트레이닝수업으로 처음 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자세도 낯설었지만 PT 회원권이 워낙에 비쌌던지라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그저 설렜습니다. 그래서 학기 중에는 수업이 끝나면 기숙사 체력단련실을 찾아 혼자서 연습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흘러 공직에 들어온 후 운동을 못 배웠던 게 한이 돼서 비싸게 여겼던 PT를 등록했습니다. 그리고 뽕을 뽑기 위해 생활패턴과 컨디션을 PT위주로 맞추었고 인터넷에 이것저것을 검색하며 공부했습니다.
  
  헬스를 웨이트트레이닝과 보디빌딩으로만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헬스는 몸과 마음의 전반적인 건강과 웰빙을 촉진하기 위해 올바른 식단,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정신적 안녕, 예방 조치, 사회적 연결 등을 하는 것입니다. 꾸준히 운동하여 습관을 들이면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운동과정에서 느끼는 성취감을 통해 자존감이 올라가며 파트너와 함께 운동하게 되면서 사회적 유대감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저는 PT를 받으면서부터 멀티비타민, 오메가 3,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을 계속 챙겨 먹어 왔으며 깊은 잠에 들기 위해서 야식을 끊거나 자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의 노력을 들여왔고 식단도 밥과 야채, 고기 등 탄단지를 조합하여 먹으려고 했습니다. 그렇게 4년을 해오니 장도 많이 건강해졌고 몸의 자세도 많이 교정되었습니다. 또한, 체력도 늘어서 하루일과를 무리 없이 소화하고 체중조절도 전보다 수월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운동을 한다면 어떤 것을 목표로 삼을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체중감량이 목표라면 탄수화물을 줄이고 유산소와 무산소를 적절히 섞은 운동 프로그램을 설정해야 하고, 근육증가가 목표라면 평소보다 300 kcaal의 잉여칼로리를 축적해 놓고 무게를 점차적으로 올리며 운동해야 합니다. 몸의 유연성을 올리고 싶다면 운동 전에 폼룰러나 마사지건으로 뭉친 부위를 마사지한 후 동적스트레칭으로 몸을 예열한 후 가동범위를 조금씩 늘리며 운동하고 정적스트레칭과 찜질로 마무리하면 유연성이 증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전 근육증가가 목표였기에 많이 먹고 강도 높게 운동을 해야 했고 강도 높게 하기 위해서는 트레이너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왜냐하면, 시각장애 가진 상태에서 헬스를 하다 보니 위험이 따랐기 때문이다. 눈이 안 좋아서  시각보다는 근육의 움직임과 같은 몸의 감각에 더 집중해 운동을 했고 트레이너의 지도에 의지하며 자세를 몸으로 먼저 느끼고 눈으로 확인하여 자세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익힐 수 있었습니다.


 몸이 힘들고 근육이 아파서 괴로워도 그것을 온전히 느끼며 자세를 확인하고 끝까지 운동을 수행하니 집중력도 늘고 지구력도 증가했습니다. 또한, 제 시력을 보충해 주는 트레이너와 더 긴밀한 소통하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습니다.

  헬스를 지속적으로 하면서 몸의 변화뿐만 아니라 성취감으로 마음가짐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화되었습니다.  퇴근하고 몸이 피곤하더라도 운동을 하고 나면 개운했고 오늘도 해냈다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운동 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끈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헬스를 통해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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