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분들 사랑합니다.
예술은,
이상하게도 삶이 가장 거지같을 때 가장 또렷해진다
개인적인 나의 생각이다.
예술이란 정신적으로 우울할 때 가장 꽃을 피우는 영역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생이 평온하고 아름답고 꽃길만 보이는 시기에는 온전히 기쁨만 누리며 휴식하게 되는데, 뭔가 미묘하게 거지같은 감정들이 내면에서 소용돌이칠 때, 나도 잊고 있던 생각들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혹자는
'잡생각 하지말고 너가 할 일이나 해'
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근데 잡생각을 하지 않고 할 일만 한다는 건 예술과는 점점 동떨어지는 사람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증거일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예술 그딴거 나도 잘 모르겠고, 연기로 먹고사는 건 하늘의 별따기 같아서 공인점수 따서 회사를 들어가는 걸 목표로 삼을까 싶을 때도 많다.
예술 = 정신병
이런 말을 뜬금포로 꺼내기 된 이유부터 꺼내보겠다.
최근들어
유독 돈을 버는 행위에 더욱 집착했었다.
오디션이라는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리며 희망을 꿈고 살아가는 나.
그 안에서 언제든 스케줄이 유동적으로 조정 가능 할 수 있도록, 여러 알바를 병행하는 삶의 반복이었다.
그러다보니 느낀 건 거의 쓰리잡을 하면서 나는 생각이라는 행위를 하지 않은 지 너무나 오래되었다는 것.
'아 몇시까지 어디가야되니까, 어디서 환승하고 잠깐 앉으면 여기서 밥먹고, 버스는 언제타고 이렇게 가면되겠다. 아 내일 출근 오전 6시니까 일찍 자야하는데 퇴근이 늦어지네..'
이런 생각들만 하고 살다보니 나또한 내가 누군지 잊었으며, 왜 이렇게 살고 있었는지 기억이 안났다.
정말 기억이 안났다.
난 연기를 하기 위해 숨통을 틀 구멍을 만들고 있던 거였든데, 그걸 잊고 생활의 면을 더욱 바라보았구나.
근데 어쩌나 내 생각대로 다 살 수는 없는걸.
생각이 그 지점에 도달하니 우울감이 밀려들어왔다. 우울감에 몇달을 시달린게 무색하게 그 때 글의 시작을 열었던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와 우울하니까 생각이라는 걸 하네.
오히려 좋을지도
이 세상의 모든 프리랜서들, 꿈을 위해 나아가는 모든 영혼들 우리 함께 우울해도 됩니다.
이겨내는 긍정의 방향을 찾아갑시다.
그동안 내가 글을 쓰고 업로드를 위해 깔끔하게 다듬고, 정리하는 그 과정이 독자들 즉 타인을 위한 과정이 아니었다.
내가 어떤 사람으로 비춰질지 고민하며 단정하게 정리했던 하나의 메이크업이었던 것 같다.
난 무지랭이고 부족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러면 어떤가
우리는 노력하는 사람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