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장풀

지리한 장마가 시작되어도

마음껏 풀어 놓는 파란 눈물



제아무리 몸부림쳐도

꽃이 될 수 없는

닭장 속의 무성한 풀



먹장구름이 제아무리

푸른 하늘을 삼키려 해도

빛은 끝내

꽃잎처럼 피어난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