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갈바람 부는 들녘에서

목을 길게 빼고

그대 오시려나
기다립니다


기다림에 지쳐
바람빛에 멍든 마음

저녁 햇살 스미듯

깊게 번져갑니다


들녘마다
그리움에 젖은 꽃잎이

보랏빛으로

서서히 물듭니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