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축복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by 제니퍼

아침부터 두 아이 몸싸움을 뜯어말리고, 둘째 손을 잡은 채 밖으로 나왔다. 알아서 학교 잘 가는 큰아이는 집에 두고.


작은 몸에 작은 가방을 메고 교문 안으로 들어가는 둘째 녀석이 오늘따라 더 대견해 보인다. 유치원 안 가겠다고 매일 울던 아이였는데.


둘째를 데려다주고 돌아오는 길. 첫째가 친구와 전력질주하며 학교를 향해 달리고 있다. 남자아이들의 경쟁본능이 질주본능과 합쳐져 두 아이 표정이 아주 진지하다. 그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픽나온다.


기분 좋게 산책을 시작해야겠다. 아이들이 학교에 있어 너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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