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을 금지하라

중독성에 대하여

by 제니퍼

큰아이의 생일.

친구들은 기프트카드를 선물했고 현질로 귀한 아이템을 구매한 아이는 내리 3시간 동안 오락을 하다 친구들과 나가 놀라고 등 떠민 엄마 덕분에 야구한다고 나간 지 1분도 안 돼서 친구가 던진 공에 눈을 맞아 실핏줄이 터진 체 울면서 집에 돌아왔다. 결국 생일파티는 마무리되었고 아이는 각종 안약을 넣고 휴식을 취했다.


자기 전 큰아이가 둘째 방으로 들어가 후다닥 무언가를 숨긴다. 엄마의 촉은 왜 한 번도 틀린 적이 없는가! 둘째 침대 베개를 들쳐보니 아이들의 폰이 숨겨서 있고 책상 위 만화책 아래에는 내 폰이 숨겨져 있다.


그날부터 나는 컴퓨터 모니터 코드선, 아이들과 내 폰 3대, 태블릿 PC를 가방에 들고 다닌다.

친구 엄마들은 "숙제하면 몇 분 오락시켜 줄게"로 모든 숙제를 시킨다던데 그들을 따라 했다 몇 분이 몇 시간이 되고, 침대 밑에 태블릿 PC 숨겨두고 모두 잠든 후 오락한다고 잠 못 잔 피곤으로 하루 종일 짜증 내는 아이를 견뎌야 했다. 결론은 아이와 숙제로 거래하지 말 것! 아이가 숙제할 테니 오락시켜 달라고 하면 숙제는 약속이라 해야 하고 오락은 통제가 안되니 안된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해 두었다.

아이의 생일파티로 오랫동안 맺어진 나와 아이의 오락제한 협정도 끝이 났다. 아이들은 이제 주말 남편 대학 동기 모임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곳에 가면 어른들은 술을 마시고 아이들은 계속 오락만 한다. 이제는 남편과 결판을 낼 때가 왔다. 더 이상 그런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겠다. 나와 아이들과 술만 마시면 정신을 못 차리는 남편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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