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다
5학년 큰아이가 아침을 먹자마자 동생과 운동하겠다고 나갔다. 하지만 정작 간 곳은 PC방. 핸드폰까지 꺼서 위치추적을 피하려 하였으나, 영수증 때문에 딱 걸리고 말았다.
갈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가자고 했단다. 어제만 해도 수학학원 선생님과 학습지 선생님과 상담. 아이가 또 수학학원숙제를 안 해 경고장을 주겠다며 3번 받으면 퇴원해야 한단다. 학습지 선생님도 일주일치를 몰아 일요일 하루에 하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수학을 다른 과목을 바꾸거나 단계를 낮추라고 하신다. 숙제 체크하고자 아이방에 들어가면 혼자 알아서 한다고 방에서 나가라고 난리치고 학원에서는 또 숙제 안 해왔다고 전화가 온다. 아이가 수업내용을 이해는 하는데 수업시간에 멍해서 3번 문제를 질문하면 2번 문제 답을 한단다.
정신과 예약을 하고 싶은데 아이는 안 가겠다고 난리다. 자기는 ADHD가 아니란다. 남편은 당신 맘대로 하란다. 내가 나보다 몸무게 더 나가는 아이를 끌고 갈 수가 없다고 했더니 자기는 회사일 때문에 병원에 데려다줄 수 없다고 회피만 한다.
내가 내 인생에 한 가장 큰 실수는 남편을 만난 것이다. 같이 사는 12년이 매일매일 지옥이다. 그를 내 인생에서 제거할 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