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이 욕으로 안 들리는 순간

그때가 올까 두렵다

by 제니퍼

큰아들은 매일 욕을 하고 소리를 질렀다, 정신과약을 먹고 난 뒤부터는 이틀에 한 번씩 욕을 하고 소리를 지른다. 주로 본인이 기분이 안 좋거나 본인 뜻대로 해주지 않으면 저런 행동을 하는데 핸드폰 금지벌도 그 행동을 막지 못해 고민이다.


주말에 간 시댁에서 큰 아이는 자꾸 둘째를 건드리고 갖고 있던 물건을 빼앗았고 열받은 둘째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시아버님은 소리 지르는 둘째에게 "소리 지르는 안 좋은 버릇이 있구나! 누가 집에서 소리를 지르니?"라며 나를 타깃으로 질문을 하셨다.


큰 아이가 나를 가리키자 내가 "너도 아들 둘 낳고 키워봐라"라고 되받아쳤다. 그 소리를 듣자 시어머님이 "나는 아들 셋을 키웠어도 큰소리 한번 안 냈다"라고 말씀하신다. "우리 애들은 안 이랬다"며 시댁만 가면 내 아들들을 보시고 이 말씀을 돌림노래하시는 어머님께 "어머님 아들들은 순했다면서요?"라고 대꾸했다.


어머님이 아들들한테 "미친년, 병신새끼, 퍽큐"를 면전에 들으셨다면 과연 본인도 큰소리를 한 번도 안 내고 아이를 키울 수 있었을까 진심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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