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서관을 광적으로 좋아한다.
그곳엔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이 다 있다. 책이 있고, 쾌적하고, 조용하다. 매일매일 도서관에서 질리도록 책을 읽다 배가 고파지면 근처 밥집에서 간단히 허기를 채우고 문 닫을 때까지 책을 읽고 싶다.
그러나 현실은 12시에 허겁지겁 읽던 책을 대여해 집에 가서 아침에 먹고 남은 음식으로 대충 점심을 때우며 집안일을 하다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를 데리러 가야 하는 상황.
딱 하루만이라도 내 맘대로 내 시간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