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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눈이 내렸다.

by 진주


봉긋봉긋

올라온 꽃망울

벚꽃천지

되겠구나

그 밤엔 잠도

오지 않았다.


팝콘 튀듯

천지가 온통

새하얗게 덮었다.

간밤에 비오고

바람 불더니

꽃눈이 휘날렸다.


짧은 만남 서글프다

내가 앉을자리에

소복이 쌓여버린 꽃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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