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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아버지 우리 아버지 기일에
by
진주
Apr 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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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흐르고
기차도 달린다
언덕배기 삐런색이
눈이 시리
다
달팍 붓어논
꽃을 보려고
자동차도
강물따라 흘러간다
나이 지긋한 부부
꽃속에서 사진찍고
젊은 부부
핸드폰 치켜들고
사방을 둘러대며
찍어댄다.
탄성소리 함박 웃음
꽃처럼 이삐다
.
그 아래 섬진강
꽃그늘 실고 흐른다.
우리 아버지랑
평상에 앉자
매운탕 은어튀김 먹던
별천지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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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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