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잠 못 이루는 밤

방안에 튤립이 피었다

by 진주

엄마!

주무셔야지


금메~

잠이 안 온

내가 알아서 할란다.


천조각 만지작만지작

오려서 접는다.


엄마는 밤마다

조각천으로

색깔 맞추고

장판을 새로 깔았다.


간밤에는

튤립 두 송이

손끝으로

피워내


잠 안 오는 밤에

시골집 꽃밭을

가꾸었나 보다.



#천조각 #잠 안 오는 밤#손끝#목소리

keyword
작가의 이전글시 어머니 되고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