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이 났다. 시험을 치르기 전 학생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해서 학업 성취도를 높이려고 노력하는 학생들을 대할 때면 참으로 대견스럽기도 하다. 반면에 학습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기보다는 강요에 의해서 수업을 받기도 하고, 자율학습이 아닌 타율 학습이 되어서 선생님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
시험 결과가 나온 후에는 간혹 부모님들에 의해서 항의를 받기도 하는데 왜 시험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 학원 수강료를 한 달 얼마씩 납부하고 다니는데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기에 아이 성적이 오르지 않느냐고 화를 내시는 부모님들이 간혹 계시기도 한다.
아이를 키운 부모 입장으로 부모님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사실 전화하시거나 학원 방문하셔서 화를 내시는 속마음에는 아이가 부모님의 기대와 욕심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속상함이 작용했으리라 생각한다.
학교 다닐 때는 자녀들이 공부 잘하는 것만큼 좋은 일이 어디 있을까 생각이 들지만 부모의 욕심에 따라 자녀 학업성적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되면 자녀와 좋은 관계 맺기가 어렵다.
성적에 관해서도 석차에만 집착하지 말고 자녀와 함께 자녀의 장래에 대한 설계를 하는 기회로 삼고 자녀와 대화를 했으면 한다. 대화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므로
부모의 생각을 주입시키기 전에 자녀의 생각을 들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동기 때와는 달리 청소년기의 성적은 자녀 스스로의 의지가 아니면 부모의 간섭이나 강요로 오르게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자신들이 꿈과 목표의식이 생기게 되면 의지와 노력은 뒤따르게 될 것이다.
그러나 평소에 부모님께서 지나치게 자녀를 도와주거나, 힘든 일 하는 것을 걱정하면 나약한 의지력을 갖게 되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없게 된다. 또한 부모가 자녀의 학업성적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석차에 연연하게 되면 공부하는 것을 자기 일이 아니라 부모 일로 생각할 수 있다.
자기가 해결해야 할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부모에게 주는 영향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번 기말고사 성적이 다소 부진했다 할지라도 지나치게 꾸중을 하시거나 지구가 끝난 것처럼 자녀들의 사기를 꺾지 않기 바란다. 자녀 스스로 자신의 성적을 분석하도록 하는 것도 자녀 의지를 일깨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번에 틀린 문제를 너무 연연하지 말고 다음에 그와 유사한 문제가 다시 출제된다면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가르쳐야 된다.
사실 틀린 문제에 대하여 부모님들이 더 집착하는 경향이 많다.
또한 주요 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에서 좋은 점수가 나왔더라도 아낌없이 칭찬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 칭찬 속에서 자녀들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다른 과목도 더 잘 살 있는 동기 부여가 된다.
시험기간 동안 수고하신 선생님들과
우리 사랑하는 학원생들!
수고 많았어요
시험 끝나는 날 틀린 문제 붙잡고 울지 마시고 ~~ 다음에 유사한 문제 틀리지 않도록 격려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