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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by 진주

나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밤낮으로

문기대어 기다리는 마음


해년마다 오월이 되면 어버이

노래가 곳곳에서 들다.

공기자체는 볼 수 없지만 꼭

있어야 우리들이 살아갈 수 있듯이,

어머니도 자식들에게 공기와 같다.

그러나 공기와 같은 어머니를 자녀들은 자기들의 감정 쓰레기 받이로 여기며

산다. 어머니를 연습장처럼 편하게

여기며 살았던 필자도 벌써 어머니

자리에 와 있다.




오월만 되면 어머니를 떠오르며

눈물짓는 게 어버이날인 것 같다.

하나님이 이 세상 사람들을 다 보살필

수 없어서 대신 어머니를 보내주셨다는

말이 있다. 나쁜 짓을 하고 감옥에

갇혔어도 취침나팔 소리만 들리면

어머니! 하고 여기저기서 흐느낀다고

한다. 그만큼 어머니라는 존재는

자식들에게 가장 편한 안식처이다.




일곱 명의 자녀를 사업가, 의사 교수, 음악가로 키우내신 정 트리오 어머님이

생각난다. 교육방식은 평범하고 지식적으로 알아도 우리가 실행하기가 어려운 일을 해내셨다. 한 명도 아닌 일곱 명의 자녀를

잘 키울 수 있는 비결을 묻자. 시기마다 가장 힘들어하는 자식에게 찾아가 이래라저래라 정답을 말하지 않고 무조건 들어주었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일화로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씨가 1969년 미국 레벤트리트 콩쿠르에서 일등을 했다. 그 후 세계 정상의 음악가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하던 때다, 그런데 영국 런던에서 어머니와 함께

식사를 하던 중 펑펑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화려해 보이지만 노력 없이 갈 수 없는 정상의 자리가 너무나 힘겨워서 눈물

쏟은 것이다.

후 벽장에 싼 바이올린을

두고 있는 딸을 며 가슴이 미어졌다.

그러나 바이올린 다시 시작해야지 하지 않았다. 저 같으면 그게 얼마짜리인데

그냥 두냐? 이 고비만 넘기면 되지

별 말을 다 했을 것 같다.

그러나 “바이올린이 중요한 게 아니고

네가 가장 중요하다며" 어머니께서 기다려주었다.

몇 달이 지나자 그때서야 다시 바이올린을 꺼내 들었다. 럼프를 슬기롭게 어머니 덕분에 통과하고 마침내 세계적인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는 일화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게 부부가 함께 자녀 키우는 일이다.

성장하는 시기디 기다림이 필요할

때가 많다.




이제 어머니 날에서 어버이날로 바뀐 지

수십 년이 되어간다.

"우리들 교회"는 인내심이 구단인

부모님들이 많이 계신다. 학생의 때에 평범하게 아침에 등교하고 수업 마치면

집에 오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왕따, 게임중독, 도박, 이성문제, 가정불화로 평범한 일상을 살지 못한 자녀들이 많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 부모만 있다"는 말씀 듣고 모님이 오히려 자녀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자녀들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매일 방문 잠그고

나오지 않는 자녀를 기다린다.

참고 기다리다 보면 방에서 나오지 않던 자녀들이 거실로 나오게 되고 드디어 학교까지 가게 된다.

결국 자녀들도 "예수 믿게 해 준 부모가 최고"라는 고백으로 화해가 이루어진다.

아직까지 자녀, 남편, 물질로 전쟁을

치르며 문제가 해결이 안 된 가정도 많이 있다. 하지만 자녀들이 부모님의 성숙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는 고백으로 인내하며 간다.




앞서 소개한 이원숙 여사님의 자녀교육도 훌륭하다.

그러나 문제 자녀가 오히려 본인들의 부족임을 깨닫고 기다려주는 부모님도 더 없이 훌륭하신 분들이다.

이 땅에 옛말에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진리의 말씀이 있다.

한 가지라도 폭풍 속에 흔들리며 성장하는 자녀들을 인내로 지켜보는 모든 부모님들!

최고입니다.


우리들 교회

김양재 목사님 어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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