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의 꿈
시
by
둔꿈
Jul 14. 2023
봄 되면
시집을 살 테야
'시'같은 꽃들 사이에서 너를 꼭꼭 읽어 내려가겠지
여름 되면
물로 풍덩 뛰어들 테야
물살보다 더 청량한 네 입술 속으로 촉촉이 젖어들겠지
가을 되면
낙엽을 주울 테야
빨갛게 노랗게 네 책 사이가
꾹꾹 채워지겠지
겨울 되면
또 이 시를 쓸 테야
포근한 네 품 속에 안겨 조곤조곤 써내
려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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