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전락

by 둔꿈

하얀 눈​

까매져 버렸다.


내 발아래


두 눈

가득

밟혀오는

까만 자욱


차마

발걸음

옮기지 못하고


오도카니 선다.


하얗게

흩뿌리는

하늘만 탓한다.

매거진의 이전글사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