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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무무
Mar 10. 2024
달팽이
시
정적 속으로
달팽이가 기어나간다.
하루를 그리고 또 하루를
온몸으로 매일을 지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뒤돌아보니
열심히 뱉어낸 투명한 점액질은 보이지 않더라.
사라질 것들이 몸 안에서 우는 소리를
낸다
.
몸 아래에서 웅클웅클거리며 나오는 것들.
너희를 서러움이라 부르리라.
생의 끈적거림이
어딘가에 묻는구나.
어디로
가
는구나.
스러질 것들을 위해
오늘도
기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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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하루
인생
무무
시인 꿈나무 혹은 인생 꿈나무. 무지개색 꿈을 쫓는 여정에서 만나는 이들과 것들을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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