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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무 Mar 12. 2024

해맞이

널 찾겠다며 밤바다로 갔다.

해변을 자박거리며

동터오는 새벽녘을 향해 한참을 걸었다.

찾아도 찾아도,

걸어도 걸어도,

너는 답이 없었다.


터지는 울음소리

파도에 띄워 보내지만

다시 밀려오고 또 밀려오는

생의 높이


그러다

가만히 숨죽이던 모래 알갱이들이

붉게 빛나기 시작한다.


아, 네가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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