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답을 묻는 시
실행
신고
라이킷
39
댓글
4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둔꿈
Apr 21. 2024
슬픔 꺼내는 주말
그녀는 한 주 내내
슬픔이란 감정이 후드득 떨어져 내릴까 두려워
꼭꼭 싸매 구석에 던져두었다.
일이 바빴으니까.
슬픔은 사치라니까.
싸두었던 슬픔을 주말이라 꺼내보지만
펼 수 없는 그것.
싸맨 것을 무엇으로든 펴볼까 싶어,
노랑빛 물들
부어내리
지만
꾹꾹 눌린 슬픔은
씁쓸하게 입가에만 맴돈다.
붓고
또 붓고
습기 머근 슬픔들
그제사 눈가로 흘러내린다.
keyword
슬픔
주말
눈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