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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by 둔꿈

헐벗은 겨울, 가지 끝마다 앙상함이 서린다.

시린 바람이 둥지 잔가지 사이로 쌩하다.

푸르렀던 아비어미의 흔적이여

너는 여전히 꼿꼿이 하늘 속에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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