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꽃을 그리는 사람들
계절을 미리 알려주는 꽃의 인사
봄이 지나고, 어느새 여름이 찾아왔다.
유채꽃, 개나리, 진달래, 철쭉이 도화지를 수놓던 계절은 스쳐 지나고, 이제는 금계국과 데이지,
장미가 온 세상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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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또 어떤 꽃들이 우리의 주제가 될까?
계절을 알려주는 꽃의 인사
계절을 알려주는 꽃꽃의
아버지를 떠나보내던 2년 전, 그 5월과 6월의 금계국은 지금도 마음 한편에 슬프고도 강렬하게 남아 있다.
지난 추도식 때 바라본 부모님 산소 곁의 금계국은 아쉽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작은아버지께서 산소로 오르는 언덕길을 넓히기 위해 약을 뿌리셔서 노랗게 반겨주던 금계국이 그만 사라진 것이다.
꽃은 누군가에게는 행복했던 추억! 또는 슬픈 추억,
그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아름다운 그림의 주제,
아니면 그저 거추장스러운 존재(?)
모두 마음먹기 따라, 생각하기 따라 꽃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는 큰 의미를 부여하여 그리기 보단
그곳에 아름다운 계절을 알리는 꽃과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