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노랑과 붉음 사이

나의 가을 어느날

by 어반k


들녘에는 추수를 앞둔 곡식들이 알알이 여물어 금빛으로 반짝이고,

한여름 내내 푸르름을 자랑하던 나무들은 어느새 노랑과 붉음이 겹겹이 내려앉았다.

캔버스를 들고 자연 속으로 나서는 순간!

나는 시간의 흐름을 잊는다.



단풍의 계절, 가을의 색들은 마치 세상이 마련한 가장 화려한 축제가 아닐까?

이토록 다양한 색이

이토록 아름다운 색이 존재했단 말인가~!



자연은 어느 물감으로도 완전히 담아낼 수 없는,

도무지 따라갈 수 없는 색과 질감을 눈앞에 펼쳐놓는다.


붓을 드는 순간마다 깨닫는다!

나는 그저 자연이 보여주는 빛의 한 조각을 조심스레 그리고 있다는 것을...



오늘도 가을 속을 걸었다.

바람이 흔들어 놓은 빛의 물결을 눈으로 담고,

이 아름다운 계절의 색들을 화폭 위에서 다시 살려내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