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반가움 보다는 아쉬움이 앞서는…
연말,연시가 되면 어김없이 시간의 속도를 떠올리게 된다.
예전 어른들께서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다고 하시던 말씀이 이제는 말이 아니라 체감이 되었다.
어느새 예순을 넘겼고, 올 해에는 예순의 중반에 들어선다.
이 나이에 이르게 될 줄 과연 스스로 상상이나 해보았던가.
오지 않을 것 같던 오십과 육십은 이미 지나
이제는 칠십이라는 시간도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진다.
한 해가 이렇게 빠르니 그날 또한 서둘러 다가올 듯하다.
예전에는 한 해를 보내며 늘 새로운 해를 기다렸다.
그러나 지금은 다가오는 해보다 저무는 시간이 더 마음에 남는다.
지나온 날들이 아쉬워 지난 연말이 되면 마음 한켠이 유난히 조용해진다.
은퇴한 지 어느덧 5년.
그림과 함께 시작한 취미 생활은 삶의 중심이 되어 또 하나의 일상이 되었다.
선생님, 강사님, 교수님, 원장님, 챕터장님이라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현직에 있을 때와 다르지 않게 여전히 바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돌이켜보면 2026년도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갈 것이다.
특별할 것 없는 시간이 오히려 가장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임을 알기에,
조용할 때는 고요하게 분주할 때는 활기차게 나만의 속도로 한 해를 보내야 하겠지!
지난 해를 돌아보고, 연초의 문턱에서 다시 채워갈 여백을 떠올린다.
더 성장하고, 더 인정하고, 조금 더 나를 사랑하는 방향으로 또 한 해를 준비해본다.
지난해에는 감사로, 다가오는 해에는 새로운 다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