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ummer Night
어느새 여름 장마시작!
올해는 집중호우가 더 잦을 거라는데,
책상이 놓인 창문 너머로 장대 같은 굵은 비가 창문을 타고 흘러내린다.
평온한 마음을 갖게 만드는 빗소리를 들으며 빗물과 비에 젖은 퇴근길 야경을 그리다 보면
점점 빗소리는 그림 속으로 묻히고 나도 그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내리는 비와 후덥지근한 날씨,
습한 느낌을 그림에 담고자 집중한다.
비에 젖은 도로와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에 반짝이는 빗물을 몽롱하게 표현한 후
유리창에 흘러내리는 빗물방울과 그 빗물방울 속의 빛까지 표현해 본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완성하고 나니 제법~^^
작년, 비 내린 목동의 퇴근야경을 먹물을 이용해 그려보았는데
거칠게 스케치하고 거칠게 색을 입혀 분위기 위주로 그리다 보니
저 빗속을 One Summer Night을 들으며 하염없이 거닐고만 싶어 진다~
뉴욕 맨해튼의 비 내린 야경~!
전체적으로 빗물에 비친 불빛표현에 집중해 그렸던 몇 해 전 그림도 올려본다
빗물 속에 투영된 불빛~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인생스토리가 화려한 색으로 표현되어 전해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