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품 같은 겨울밤
-지난겨울 1월에 그린그림-
어릴 적, 친구들과 어둑어둑 해 질 녘까지 놀고 있노라면 어머니께서 밥 먹으라고 부르시던 그 골목.
지금은 나의 이름을 불러주실 어머니도 안 계시지만 그 골목의 정취는 내 마음속에 어딘가에 남아있다.
엄마, 어머니..
다시 불러보고 싶은 이름~!
어느새 어머니의 고운 살결 같은 하얀 눈을 찍어 붓끝에 담아본다..
눈 내리는 정릉역 밤골목
노랗고 파아란 불빛의 온도가 차가운 겨울날씨를 녹여주는 듯 마치 포근한 어머니의 품 같다.
그 기억이 때문일까?
유난히 골목길에 오래도록 시선이 머문다.
어머니~!
그리운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