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위대한 예술가~!
프리다 칼로는 유독 자화상을 많이 그린 화가로 유명하다~
그녀의 자화상을 들여다보면 특유의 짙은 눈썹과 남성적인 이미지가 공존하는 콧수염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는데 여성으로서 자유로움과 독립적인 페미니즘을 나타내는 동시에 ‘자신의 본질을 통한 내면의 탐구’ 하는 작품활동을 활발히 이어간 화가이다.
자화상을 통해 끝없는 자기 대면을 하며 자신이 알고 있는 자신과 또는 자신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또는 외면하고 싶은 자신을 그림을 통해 들여다보는 일종의 자아비판적인 행위~!
사실 그것은 감정적으로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불행한 현실마저도 회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용감무쌍하게 표현했던 화가, 프리다 칼로!
칼로는 비극적 이게도 6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한쪽 다리를 절었다.
게다가 18세에는 전차와 버스의 대형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으며 평생 수십 번의 수술과 씻을 수 없는 여러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 그 수많은 수술과 여러 번의 유산의 고통을 짧은 문장으로 표현하기에는 그 상처가 너무도 심각했다, 버스의 손잡이 파이프가 부러지며 그녀의 옆 가슴을 뚫고 골반을 통해 질을 뚫고 허벅지로 나오는 상상하기 싫은 끔찍한 부상! 목숨이 살아있는 게 기적과 같은 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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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만 누워 지내던 프리다 칼로는 그녀의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누운 채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정식으로 그림교육을 받은 적 없는 상태로 어떠한 틀에도 구속되지 않은 칼로만의 독창적이고 특유의 자유로운 그녀의 정신세계가 고스란히 담긴 자화상들~!
‘벨벳드레스를 입은 자화상’ 그림에 나는 한동안 시선을 빼앗겼다. 이 그림은 그녀의 첫 작품이자 첫 자화상으로 그녀의 어릴 적 연인이었던 알레한드로 고메즈 아리아스를 위해 그린 것이라 하는데,
모딜리아니에게서 영감을 얻고 보티첼리의 ‘비너스’를 재해석한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수많은 초상화를 그리며 부서진 자신의 육체를 표현하던 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초현실주의 경향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프랑스의 초현실주의 거장 앙드레 브루통의 영향과 도움을 받아 뉴욕과 파리에서 개인전을 열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진다.
하지만 그녀는 정작 초현실주의 화가임을 거부했다
"나는 결코 꿈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나는 현실을 그릴뿐!"
이 얼마나 가슴 아픈 한 마디인가?
그러나 외면하고 싶은 자신의 육체와 당당히 마주하며 점점 강해진 프리다 칼로.
평생의 연인 디에고 리베라와의 관계에서 수많은 애증을 가감 없이 화폭에 표현했던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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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이가 들어감에 한 해 한 해가 다르게 몸 이곳저곳에 세월의 무게인 아픔이 찾아오니
멕시코의 위대한 화가 프리다칼로의 작품들을 다시 꺼내 들여다보는 일이 잦아진다.
그녀의 작품들은 여전히 관객에게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처절히 부서진 자신의 육체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방식대로 표현했던 프리다칼로~!
그녀의 불굴의 의지가 강하게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