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서 그리자!
지난여름은 역사상 유난히도 무더웠고 길었다.
그래서 올해 가을은 정말 짧은 가을이 될 것 같아 조급한 마음이다.
아직 시월 중순인데도 한낮 온도는 거의 20° 후반의 여름 날씨와 비슷한 가을이다.
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니 시월은 어반 하기 가장 좋은 풍성한 계절이기도 하다.
문화센터 롯데건대점과 을지로 본점수업을 야외수업으로 건대 역 근처 커먼그라운드에서 진행을 했다.
가을이 주는 낭만을 바람에 실어 평소보다 가볍게 밝고경쾌한 느낌으로 표현한 야외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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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야기 한 내용이지만 어반 스케치라는 장르는 원래 현장에서 당시의 분위기에서 오는 느낌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인데..
어쩌다 보니 어반 스케치도 멋진 작품처럼 잘 그려야 된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부담을 많이 가지고 있을 때가 있는데, 틀에 박혀 있는 경직된 그림에서 탈피하려 애쓰는 중이기도 하다.
푸르른 가을 하늘처럼 상쾌한 시월의 날씨 속에 회원님들 모두가 경쾌하고 밝고 기분 좋은 그림으로 완성된 야외수업이다.
분초를 다투며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림 한 장으로 즐거움을 공유하고 공통된 이야기를 나누는 그것이 바로 어반 스케치의 행복한 일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