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삶을 바꾸는 건, 마음의 태도입니다
“걱정이 되어 부지런히 일하는 것은 미덕이지만, 지치도록 거기에 매달리면 본성을 거스르고 마음은 즐겁지 못하게 된다.”
– 채근담 중에서
우리는 종종 ‘걱정’이라는 감정에 등 떠밀려 일합니다. 불안하니까, 뒤처질까 봐, 성과를 내야 하니까.
걱정이 만든 부지런함은 단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그 안에 기쁨이 없으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의 태도를 보며 늘 비슷한 깨달음을 얻곤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긍정적인 마음으로 수업에 참여합니다. 실수해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피드백을 성장을 위한 도구로 삼죠.
반면 어떤 아이들은 시작부터 불평과 불만이 가득합니다.
조금만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포기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늘 부정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공부를 즐기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걸 대하는 태도는 결국 삶의 태도로 이어지기에, 교사로서 안타까운 순간이 많습니다.
어릴 때부터 '어떻게 해내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배운다면, 그들의 인생도 훨씬 단단해질 텐데 말이죠.
사실 우리도 다르지 않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내는 자신을 칭찬할 수도 있지만, 그 감정이 누적되면 결국 마음은 무너집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이 일을 왜 하고 있는 걸까?" 하는 회의감이 찾아오죠.
그럴 땐 과감히 멈춰서서 나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잠깐의 쉼이 죄책감이 아닌 회복이 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다시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억지로 하는 일보다, 마음을 다잡고 스스로 선택한 일에서 진짜 성실함이 자라나죠.
“나는 어떤 일을 하든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일한다.”
이 문장은 저에게 일종의 다짐이 되었습니다.
기쁜 마음은 집중력을 높이고, 어려운 일에도 의미를 부여하게 해줍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과정을 더 소중히 여기게 해줍니다.
이제 저는, 일을 잘 해내는 것보다 어떤 마음으로 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마음이 흐트러졌다면 잠시 멈추고, 내면을 정돈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다시 ‘기쁘게 일하겠다’고 마음을 먹습니다.
일의 결과는 때때로 내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일을 대하는 ‘나의 태도’는 언제나 내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걱정과 불안이 아닌, 기쁨과 감사로 시작하는 하루.
그 마음이야말로 우리 삶을 더 단단하게, 더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여러분도 오늘, 걱정 없이 일하기를 선택해보세요.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한 선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