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의 혼

아팠던 나의 일상

by 설 야

글에도 혼이 남을까?

만일 그렇다면......

나의 이 슬픔과 고통을 글에 모두 담을 수 있다면 좋으련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고통과 슬픔이 내가 사랑하는 그들에게까지 전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짐들을 옮기는 소리에 집안이 시끄럽다.

작고 사소한 소리에조차도 민감한 나는, 그저 아무 일도 없다는 듯이 그저 속으로만 시끄럽다고 비명을 지르며 수첩을 꺼내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확인했다.

약속한 대로 이제는 부모님에게 잘 도착했다는 편지를 부치고, 내가 이사했다는 서류도 기관에 보내야 했다.

서류는 이미 준비되었으니, 나의 삶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모두 잊어버렸다는 사실을 위안 삼아서, 나는 괜찮다고 애써 미소를 지으며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

아버지, 어머니 그간 평안하셨나요?

저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니...... 사실은 전혀 잘 지내고 있지 않아요.'

이 마을에는 잘 적응한 것 같아요.

'사실 고향도 집도, 세상의 그 어느 곳도 저에게 편안함을 안겨다 주지는 못하니까요.......'

'세상의 어디라고 다르겠어요.....'

음...... 새로운 친구는 아직 사귀지 못했지만

아직 이곳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곧 생기겠죠.

'사실 아마 친구는 생기지 않을 거에요.'

'타인의 존재가 불안으로 다가오는 저는 그들을 모두 물리칠 테니까.....'

새로운 집은 아름다워요.

한적하고, 바람도 선선하고, 옆에는 멋진 숲이 있어서 무척 시적이에요.

'그래요...... 아름다운 집이에요.'

'하지만 아름다운 만큼이나 절 불안하게 만드네요.'

오늘은 이 마을에 오고 첫 날이고, 이제 막 이사를 한 참이라서 그리 쓸 내용이 많지는 않네요.

'사실 내일이 되어도, 다르지는 않을 거에요.'

'제가 불안에 미쳐버리기 전까지는........ 내일도, 모레도, 그 다음 날도 계속해서 편지 내용은 비슷할 거에요.'

갑작스럽게 홀로 휴양을 가고 싶다는 제 억지를 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어머님과 아버님도, 그리고 이 집에는 저 말고는 아무도 없으니 조금은 쓸쓸하지만....... '다행이네요.'

'제가 이 불안함을 숨기지 않아도 돼서, 제가 마음껏 망가져도 괜찮은 장소라서.......'

모처럼의 휴양이니 쉬어 보려고 해요.

'사실 그다지 잘 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요.'

벌써부터 어머니하고 아버지가 그립네요.

'하지만 별로 뵙고 싶지는 않아요.'

다음에도 또 편지할게요.

딸 올림

***

다 쓴 편지를 몇 번 고치고 나서, 나는 편지를 부치러 근처 마을의 우체국으로 향했다.

그 마을은 무척이나 시끌벅적했다.

그 시끌벅적함에 마치 공명하듯이, 나의 심장이 크고 빠르게 뛰기 시작해서, 나는 계속해서 불안해졌다.

하지만 그 누구에게도 이 불안감을 들키지는 않았다.

이 마을에는 아는 사람이 매우 적었을 뿐더러, 나는 그런 불안감을 잘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니면, 어쩌면 이미 눈치채고도 모르는 척을 하고 있을지도......

마음 같아서는 그저 하루 종일 집 안에 틀어박혀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건 내가 하기로 한, 해야 하는 일이니까.........

차라리 칼로 손목을 긋고, 그걸로 부족하다면 몇 번이고 떨어져 내 몸을 깨고, 나의 영혼을 하늘로 올려보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죽으면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괴로워할 것 같아서,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나는 한심한 사람이었다.

누구보다 이기적이기에 다른 사람들 때문에 끝까지 이기적이지 못하고 멈추고, 계속해서 괴로워하는.......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좋은 사람이고 싶었나 보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지만......

미칠 듯한 불안감을 안고, 나는 우체국을 향해 계속해서 걸어갔다.

아니, 미칠 듯한 불안감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일상생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만큼의 그 아슬아슬한 선을 지키면서, 이 불안감은 철저하게 나를 짓누르고 있었다.

거의 항상, 머리가 아팠다.

어떨 때는 목에 무언가가 단단히 걸린 듯이, 목에 미칠 듯한 이물감이 느껴질 때도 있었다.

그건 특히 나의 불안이 심할수록 더 그렇게 느껴졌다.

가끔씩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에는 가던 길을 멈추고, 목에 걸린 그 무언가를 빼내보려고 켁켁거려 보았지만,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

이 이물감의 정체는 뱉어버릴 수 없는, 나의 불안이라는 씨앗인가 보다.

그렇다면 이 불안감은 씨앗처럼, 점점 커져서 싹을 틔우고, 마침내 나무를 만들어 나를 완전히 옭아매는 일도 있을까?

그렇게 된다면 나는 이 불안감에 안심하고 미쳐버릴 수 있을까........

머리를 울려대는, 마을을 빽빽하게 채운 사람들이 내는 소리들을 지나, 나의 심장을 강타하는 종소리를 지나, 나는 마침내 우체국에 도착했다.

나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저택 주소를 적고, 우표를 붙이고, 우표를 붙인 그 편지를 우체국 카운터에서 일을 보고 있는 직원에게 가져다 주니 그 직원이 도장을 찍고 그 편지를 다른 바구니에다가 넣었다.

그리고 다른 내가 처리해야 할 서류도, 같이 그 여직원에게 건냈다.

그 직원은 푸른 눈에 금발을 가진, 젊어 보이는 여직원이었다.

실상은 그래 봐야 나보다 나이가 많겠지만......

그리고 칙칙한 표정으로 병약해 보이는 나와는 다르게, 살짝 미소를 띄고 있는 얼굴이 예뻤다.

다소 뜬금없게도, 그 직원이 나에게 물었다.

"어머~ 좋아하는 분에게 보내는 편지인가요?"

좋아하는 사람?

아....... 이 분께서는 러브레터나 연애 편지를 생각하신 모양이다.

"아...... 아니요..... 가족과 떨어져 있어서....... 어머니랑 아버지에게 안부 좀 전하려구요....."

"아하! 전 편지지가 예쁘길래 좋아하는 분에게 보내시는 줄 알았어요."

저 편지지가.....?

아....... 확실히 전에는 너무나도 소중했던 사람에게 보내고 남은 편지지를 사용했으니 그렇게 보일 만도 했을 것이다.

"예쁘다니 다행이네요."

내가 대답하니 그 직원은 나에게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나도 그녀에게 미소를 지어 보인다.

공허한 미소다.

나는 가볍게 인사를 하고 우체국을 나섰다.

우체국을 나서자마자, 어지럼증과 불안이 나를 짓눌렀다.

하지만 나는 내색하지 않았다.

어지러운 마을을 걷고 또 걸었다.

재미없는 건물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마을을 걷다 보니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그 사람은 그냥 어느 정도 일면식만 있는, 그냥 아는 사람이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짧은 인사를 마치고, 재미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나의 불안은 커져가고, 나의 표정과 자세는 그대로였다.

그렇게 의미 없는 시간이 지나고, 나는 다시 나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힘들었다.

그러고 보니, 내가 무너지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였을까?

처음부터 내가 정상이었다고는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어렸을 때의 기억은 아직도 나에게 남아 있었으니까......

나를 괴롭히던 아이와, 그걸 방관하면서 낄낄대다가 내가 나를 직접적으로 괴롭힌 아이에게 달려들려고 하니 나를 끌어앉혔던 다른 수십명의 아이들, 그리고 나에게 왜 당하고만 있었느냐고 말하는 아버지........

벌써 10년째 되는 일이다.

결국 나를 괴롭히던 아이와 그 어머니를 불러서 사과를 받게 해준 것도 아버지였고, 추후에 그 일에 대해서도 사과를 해주셨다.

속상해서 하신 말씀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사과를 받아들인 지금와서 그 일로 계속 왈가왈부하는 것도 우습지 않을까?

그 다음에 나는 분명히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던 때도 있었다.

그때는 지금처럼 이렇게 불안감에 젖어 살지는 않았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고, 사람들과도 별 탈이 없이 잘 지냈다.

뭐...... 사람들과 별 탈이 없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아니, 어쩌면 별 탈이 있지만 내가 눈치를 채지 못하고 있는 것뿐일까?

나를 도와줬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이 있었기에 힘든 나날들을 버텼었다.

하지만 나는 나를 도와줬던 그 기억들은 모두 잊어버린 듯, 혼자서 비련의 여주인공이 된 것 같이 하루하루 불평만 하며 살아가고 있다.

차라리 나는 죽는 편이 나았을까?

언제부터 나는 이렇게 망가진 것일까.......

내가 소중히 여겼던 그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직후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까지 망가지진 않았었다.

그 사람을 그렇게 마음을 다 바쳐서 신뢰했다고는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는 분명 그 사람의 배신에 대해서 항상 염려하고 있었으니까......

아니, 원론적으로 어쩌면 그 사람은 애초에 나를 배신할 생각조차 없었을지도 모른다.

나에게 조금은 부담스러울 정도의 액수였지만 병을 치료하길 바라는 마음에 선뜻 내주었던 내가 모아두었던 돈부터 신뢰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는 어쩌면 마음 한 편으로는 그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했던 말이 모두 거짓으로 드러난 것도 아니고, 그저 그는 기다리기로 한 나와의 약속을 나의 마음을 멋대로 판단하여 파기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이 있으면서 나에게 아직 자신에게 마음이 있냐고 물어보고, 마음이 있다고 말한 나에게 새로운 인연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을 뿐이다.

적어도 그가 말하기로는 그랬다.

단지 그것뿐이였다.

그가 있다고 한 병이 거짓으로 판명난 것도 아니고, 그가 소개해주었던, 편지만 주고 받았던 사람이 거짓인 것으로 판명난 것도 아니었다.

어쩌면 그는 그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미숙함으로, 나에게 한 편의 실수를 범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그가 말했던 것처럼 그의 가족이 그리 화목하지 않은 것만은 진심으로 보였었으니.......

지난 번에도 그가 인연을 만들고 나에게 추파를 던졌었으나 그의 말마따나 협박을 당해서 그랬을 가능성도 있으니, 속단하기엔 이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안에서 그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

그리고 그를 계속해서 마주쳐야 한다는 현실에 화해를 청했고, 어지저찌 화해는 성사된 듯 보였지만 너무나도 당당한 그의 모습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은 것도 사실이었다.

나는 용서한다고 말했지만 전부터 나의 말을 들어주고 진찰해주었던 의원의 말대로, 용서한다고 해서 용서하지 못한 것도........

아...... 차라리 그와 속한 사교 모임에서 나가버렸으면 좀 더 나았을까?

그래...... 어쩌면 그 의원의 충고대로 그에게 할애하는 시간을 줄였던 것이 그의 입장에서는 상처가 되었을 수도 있고 내가 살피지 못한 부분도 충분히 있을 수 있겠지.........

내가 미칠 듯이 계속해서 힘들다는 사실이, 이해하니까 힘들 때는 말해달라고 말했던 그에게는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

이제와서 이런 것을 생각한들 뭐가 달라질까........

저번의 모임에서 그는 너무나도 해맑게 웃고 있었다.

그런 모습을 보자 순간 부아가 치밀었다.

하지만 내색하진 않았다.

더군다나 그 모임에 있는 누군가가 그가 만든 새로운 인연이었고, 그 누군가가 누군지 나는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나에게서 그 모임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신뢰도 이미 앗아간 뒤였다.

그 모임은 애초에 나의 성격과 잘 맞지 않았으니 내가 그 모임에서 나가는 편이 나았을까?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법이구나........

그만하자.........

정말........

나의 이 불안의 전조는 도대체 언제부터였을까.......

어쩌면 내가 미칠 듯한 피로감을 느끼며 그와의 시간을 줄였던 그때부터였을까?

하......

진짜 그만하자......... 굳이 지금부터 나 스스로를 힘들게 만들지 않아도, 어차피 곧 해가 완전히 지고, 세상이 깜깜해지면 나의 생각은 계속해서 나를 위협할 테니까......

나는 단풍나무 숲을 지나, 황금빛 노을이 아름다운 언덕을 지나,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부엉이 소리가 들리는 나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간단하게 씻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하지만 이제부터였다....... 나의 밤은.........

누군가가 나의 머리를 잡고 밀어붙여서 계속해서 벽에다가 부딪히게 만들고, 알 수 없는 누군가가 노려보고, 괴물이 날 노려보며 웃는 듯한 기분과 더불어 조금의 잡음이 들리면 그 소리는 마치 나를 위협하는 소리처럼 느껴졌다.

그 때문에 나는 잠자리에 들고서도 한참 동안 잠에 들 수 없었다.

그렇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계속해서 버티다가, 결국에 지쳐 잠들면 광증에 걸린 사람이 나를 죽이기 위해 쫓아오고, 나는 나의 집에 들어가서도 안심하지 못하고, 그 집 안에서 내가 과호흡을 하면서 쓰러져도 집 안의 어느 누구도 신경을 쓰지 않는 꿈을 꾸었으니........

뭐...... 사실 잠자리에 들지 않았을 때도, 아니 평소에도 이런 것은 비슷했다.

언제나 나는 세상으로부터 위협 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길을 걷다가 어떤 강아지가 나에게 안기기 위해서 달려오면 그건 마치 나를 물어 죽이기 위해서 달려드는 것처럼 보였고, 마차 소리가 들리면 그 마차가 나에게 돌진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고, 누군가 계속해서 나를 죽이려고 한다는 생각이 멈추질 않았으니까......

그 순간이 지나면 어지러움과 함께, 목의 이물감과 불안감은 심해지고, 그리고 그 불안은 사람을 만나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니......

그리고 그건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한참을 뒤척이다가........ 나는 일어나서 나의 방 책상에 앉았다.

문득 창밖을 바라보니, 별들이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다지 나의 마음을 달래줄 정도로 빛나지는 않았다.

마음이 공허했다.

불안감도 그대로였고, 오늘도 나의 불안은 나를 재울 생각이 없어 보였다.

차라리 이럴 때에는 나의 감정이 무뎌지고, 내가 내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고, 모든 감각이 미칠 듯이 민감하지만 생동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나는 잠시 그대로 별들을 바라보다, 종이를 꺼냈다.

종이에 글을 끄적였다.

최대한 진심을 담아서, 꾸밈이 없는 문체로, 굳이 더 생각하지 않고......

누군가가 이 글을 읽기는 할까?

이 글을 읽는다고 해서 이게 나인 것은 알까?

설령 나인 것을 알아도, 이 글의 뜻을 알까?

그 누군가가 이 글의 뜻을 알다고 해서, 나를 도와줄까?

그리고 나를 도와준다는 손길을, 나는 과연 뿌리치지 않을까?

어쩌면 이 글의 혼은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

어둠이 가득한 달밤, 오늘도 밤소리는 속삭이는데......

야밤은 황홀한 고통이어라

세상이 나를 죽이고, 꿈마저 나를 버리는구나......

***

이 글을, 나는 마법의 힘으로 어디론가로 날려 보냈다.

사람에 닿아야 멈추는 마법이니, 누군가는 이 글을 읽을 것이다.

부질없는 짓임을 알고 있음에도, 알아볼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나의 불안은 꺼지지 않았다.

나는 책상을 정리하고,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그 생각들을 털어내려는 듯 고개를 털어내고 침대로 향한다.

나의 몸은 미칠 듯이 무겁고, 눈이 뻑뻑한 것이 몸이 나에게 자라고 보내는 신호임이 틀림이 없다.

하지만 낮부터 지겨울 정도로 느꼈던 그 피로가 거짓말인 듯이, 이대로 수면이라는 휴식을 취하기에, 나의 정신은 너무나도 또렷하다.

그렇게 부질없는 짓을 마치고, 나는 침대에 누워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는 망상과 그것이 몰고 오는 불안을 애써 무시하며, 계속해서 나에게 말을 거는 듯 되뇌인다.

"자야지......"

"자고 일어나서, 내일은 다시 마을에 나가야지....."

"내일 마을에 나가서, 다시 사람들을 만나야지......."

"내일도 내 일을 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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