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by 설 야

겨울, 내가 사랑하는 눈의 계절.

그를 느낄 때마다, 나의 지친 마음은 조금이나마 그의 품 속에서 쉴 수 있었다.

그랬다.

나는 그의 모든 것을 사랑했다.

그의 온기, 그리고 향기, 그리고 그가 몰고 오는 눈까지도....

이번에는 영원하길 바랐건만... 기다린 적 없는 봄이 다가와 서럽게 날 흔들어 깨운다.

사랑하는 겨울, 그를 보려면 또 얼마나 많은 세월을 지새워야 할까?

결국 당신은 다시 떠나고 말 텐데....

그래, 잔인한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을 버티는 건 어쩌면 그 끝에 다시 당신이 있어서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