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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생각

시민의 발인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바라며

by 노이 장승진

서울시의 지하철은 1974년, 1호선으로 시작하여 지하철 9호선이 완공되었다. 노선의 증거와 함께 안전사고 위험은 점점 더 커져, 과거의 차량고장이나 지연사고 등 단순했던 안전사고가 역사 승강장에서의 추락사고, 출입문 끼임 사고, 차량추돌, 역사화재, 선로 시설물의 고장 등으로 다양화되었다.


지하철은 서민의 발이 되어 주는 소중한 존재이다. 지하철은 약속을 지켜주는 신뢰성 있는 교통수단이었다. 버스나 택시나, 자가용이 도착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그에 비하여 지하철은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만들었다.


지하철이 개통된 이후로 누군가에는 생활의 역사였고. 기쁨의 공간이었고. 생계를 이어주는 현장이 되고 있다. 벌써 오랜 역사를 갖게 된 지하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지하철 이제는 우리가 함께 소중하게 생각해야겠다.


지하철은 우리 서민들의 삶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장소였지만 과거에 지하철은 편리하면서도 서두에서 밝힌바와 같이 매우 위험한 공간이었다. 어린이나 노약자나 장애인에게 있어서 매우 위험하고 차별의 장소이기도 했다. 지하철은 또한 마치 미로와 같았다. 부끄럽지만 고등학교 때까지는 지하철을 이용법에 항상 혼란스럽고 등에 땀이 차서 고통스러웠다.


어머니가 지하철을 타신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버스를 타시던 기억이 난다. 어린 시절 육 남매의 막내로 내가 태어났기 때문에 고령이었던 어머니는 버스에 잘 올라가지 못하셨다. 몸이 남보다 통통 하셨던 어머니는 버스에 올라가려면 한참 고생 끝에 간신히 올라갔다. 동행했던 나는 재빠르게 버스에 올라탈 수 있었지만 몸이 비대하시고 병도 있으셨던 어머니는 버스에 힘겹게 올라갔다. 그때마다 나는 버스기사와 승객들에게 매우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것은 지하철도 마찬가지였다. 마치 지하철로 내려가는 계단이 많아 어머니 같이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 분들에게는 너무 힘들고 무서운 공간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이용했던 리프트는 사고율이 높았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정말 가슴속으로 "오늘도 무사히"라는 마음을 갖고 가슴을 졸였다고 한다.


지하철의 안전사고도 많았다. 실족사하는 경우도 있었고, 실수로 철로에 떨어져 다치는 경우도 있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학교선배도 취직축하로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철로에 떨어져서 손을 쓸 수 없는 장애를 입었던 일이 있었다.


오랜 기간 동안 우리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지하철! 지하철은 안전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점점 변화하고 있다. 지하철이 편안한 공간으로 우리에게서 언제까지나 이동권을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


나는 그동안 지하철의 변화를 주도한 3가지 시설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다. 3가지 시설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대중적인 교통시설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안전과 편의를 선도하는 3가지는 스크린 도어시스템, 승강기, 에스컬레이터 3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스크린도어 시스템의 설치완료이다. 이때부터 그동안 위험의 상징이었던 지하철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시설로 이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간간히 지하철에서의 추락사고는 지면을 종종 장식했고, 의인이야기도 많이 보도되었다. 그동안 얼마나 어떻게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에 떨었는지도 모른다.

스크린도어.png 출처 https://www.seoulsolution.kr/ko/conten


둘째는 엘리베이터의 전 지하철 역사에 대한 설치완료였다. 엘리베이터가 없으면 휠체어를 타는 분들은 리프트를 이용해야만 하는데 얼마나 번거롭고 위험한가? 승강기가 전체 지하철역에 완료설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많은 분들이 그래도 편안하고 안전함을 느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셋째는 지상까지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의 등장이다. 그동안 지하에서 보행에 불편을 느끼셨던 돌아가신 어머니처럼 다리가 불편하신 분에게는 정말 획기적인 변화였다. 일반이용자들에게도 지상까지 연결되는 그야말로 편의를 제공하는 데 최고인 것 같다. 사실 지하철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의 이유는 계단으로 한참을 내려가야 한다는 데 있었다. 그러한 불편함을 제공해 주었다는 점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었다.


지하철은 오랫 역사와 더불어 고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하여 점점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다. 갈수록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그러한 것들이 빛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무궁무궁한 발전을 하면서 항상 우리와 같은 서민 속에서 지하철은 영원하였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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