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 차 직장인의 대인관계 노하우
직장이나 가정생활 속에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지만 우리는 공동의 목표를 향하여 같이 나아갈 수 있고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 이러한 친밀감은 라포라고도 표현하는 데, 상담 관계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은 도대체 무엇인가? 직장생활 초기에 상대방의 마음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던 나는 언제나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 지옥이었다.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은 자신이 있었지만 도대체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기는커녕 상대방과 말을 섞는 것조차 어려웠다.
나는 점점 나만의 성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관계를 개선하고자 동호회에 몰두하기 시작하였다. 취미활동도 할 수 있고 사람도 많이 사귈 수 있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동호회는 권장하고 싶지 않다. 동호회는 그 자체로 즐거워야 하는데 대인관계를 위하여 활동한다면 그 자체가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동호회 활동을 잘못하면 직장 내에서 '일은 도대체 언제나 하나"라고 소문이 날 수 있다.
지난날 나는 직장 영어회화반에 들어가 활동하였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축구동호회에 들어갔다. 역시 재미있었다. 노래하는 음악동호회가 생겼다. 또한 참가하여 보니 노래하고 함께 연습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하지만 직장 동료들의 "안 끼는 곳이 없는 직원"이라는 소문이 난 것을 나만 빼고 모두 다 알고 있었다. 전 직장 내에 소문나고 결국 마지막에 와서야 그 사실을 나 혼자만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경험을 겪은 사람만이 아는 고통이다. 그래서 취미활동 동아리는 절대로 권장하고 싶지 않다.
인간관계는 결국 자신이 그리는 수채화라고 생각한다. 천천히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금씩 그리면 된다. 그래서 나도 나만의 방법으로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세 가지 이성보다는 감정에 호소하기, 유모어 사용하기, 상대방은 존중해주기 세 가지였다.
첫째, 이성보다는 감성에 호소한다. 사실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감정이 더 중요하다. 팩트를 넘어서 우리는 영향을 살펴야 한다.
지난날 와이프와 싸울 때 우리는 서로 쓸데없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열을 냈다. 자기 자신이 하는 말은 맞고 상대편의 말은 틀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 보니 누구나 그 입장에서, 어떠한 상황에 대해서 자기 자신의 언어를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자기가 생각하는 기준에 맞지 않으면 가차 없이 무시했다. 결국 서로 간에 수많은 상처만 남긴 적이 많다. 이제는 사실보다는 영향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려고 한다.
둘째, 유모어를 많이 사용한다. 유모어와 위트는 아무리 불행하고 어려운 어떤 상황을 반전시키는 마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적절하고 재치 있는 유모어는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생각과 신중한 노력 끝에서만 얻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모어의 기본은 반복과 의외성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 착안해서 적절한 유모어를 반복적으로, 의외성을 갖고 구사하려고 한다.
셋째, 상대방을 존중해준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존중은 인정이라고도 생각된다. 상대방을 존중하기 시작하면 상대방이 나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 성경말씀에 상대방에게 대접받으려면 대접하라는 구절이 있다고 알고 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순간 나는 귀한 사람이 된다!
유명한 심리학자 로저스는 상담의 원칙을 진실성, 공감적 이해와 경청, 무조건적 존중으로 이야기했다. 나만의 생각이지만 내가 생각하는 세 가지인 이성보다 감성에 호소하기, 유모어, 상대방에 대한 존중도 나에게 있어서는 대인관계를 통하여 내 인생을 바꾸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문득이지만 인간관계의 달인을 꿈꾸며 다시 한번 마음속으로 반복해 외쳐 본다.
이성보다 감정에 호소하기!
유모어 사용하기!
상대방 존중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