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의 학습법
어느 날 갑자기 내가 공부를 잘 못하는 이유가 궁금해졌다. 머리가 남부터 부족할 까? 사실은 항상 궁금했다. 왜 다른 친구들은 척척 시험에 합격해서 승승장구하는 데 왜 그럴까? 고등학교 때 친했던 한 친구는 가난했지만 의대에 진학해서 존경받는 의사가 되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나는 노력파라고 소문이 났었다. 그 노력은 지금 생각해도 적합한 별명인 것 같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다 나보다 지식을 사랑하고 학습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지금의 학습결과를 보면 세상에 이런 일 나가도 손색이 없을 것 같은 자부심도 든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공부는 잘하는 데 점수가 왜 나쁜가 하는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공부는 시험에 나오는 것을 위주로 해야 하는 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말을 잘 듣고 공부하는 데에만 치중하였지 정말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을 골라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알지 못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독서실에 열심히 다니고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여학생들에게 칭찬을 받으려고 노력했다. 내가 그들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은 성적보다는 공부하는 모습이었던 것 같다.
세월은 흐르고 흘러 자격증을 공부하고 있는데 시험을 볼 때마다 많이 떨어졌다. 떨어져도 또 접수했다. 나에게 시험보는 것이 취미였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는 붙기도 했다. 시험에 떨어져도 답안지도 한 번도 맞추어 본 적이 없다!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공부하면서 보냈다. 알차면서도 허무하기도 하다. 하지만 어쩌랴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한 것이니!
이제는 사실 깨달았다. 나는 공부를 사랑했지, 시험을 사랑한 것은 아니었구나! 성인이 되어서도 시험을 봐서 무엇이 되기보다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더 좋아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명략관화한 것은 공부를 잘하는 것은 시험에 나올 만한 것을 반드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간단한 사실을 인생의 노년기가 다 되어서 깨달아서 약간 안타깝기는 하다!
앞으로 내가 보는 시험은 이제 합격률이 많이 높아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