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의 심리교실 : 자기주장훈련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는 자기주장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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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우울해질 때가 있다. 특히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경우는 자기 자신이 무기력해지고 무가치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자신도 모르게 대인관계도 자신감이 없어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힘이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질 때가 있다. 그러한 상태에서는 자신의 삶의 권리도 포기하게 되고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통제를 벗어나게 된다.
사실 우울해지는 경우 보통 내가 갖고 있는 신념이 도전을 받을 때라고 생각한다. 신념은 크게 합리적 신념과 비합리적 신념으로 나눌 수 있다. 사람들은 합리적 신념을 갖기를 원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습득하게 되어 자기 자신을 지켜가게 해주는 비합리적 신념을 갖고 생활할 수 도 있다.
내가 갖고 있는 사고가 도전을 받을 때 우리는 어떡해야 하나? 그럴 때는 자기주장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그럴 때 나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요구하는 기술을 습득한다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게 되고 점차적으로 자신의 삶에 대한 좌절감이나 무기력감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비합리적 신념이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어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원래 자기주장훈련은 여성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과 기술을 습득하도록 도와주는 여성주의 역량강화상담기법의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성별상관없이 대인관계에서 자신과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자기표현이나 주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훈련하는 세련된 행동치료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때때로 자신감이 넘칠 때도 있지만 사소한 환경으로부터의 도전을 받으면 나도 모르게 한없이 조그라 들었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분노감이 치올랐다. 도대체 왜 그런지도 모르고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사소한 도전에 불붙듯이 분노하고 스트레스가 쌓여 우울해지는 내가 부끄럽기도 했다. 만감이 교차하면서 한편으로 나는 평등주의적인 사람인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는 나였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때야말로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자기주장훈련이 필요하다. 자기주장은 자기 성찰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것은 무차별적으로 다른 사람의 권력을 억압하는 주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권리에 기초한 강력한 주장이 필요하다. 이러한 자기표현훈련은 자기 자신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여 자기표현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혹은 일방적으로 강력한 언동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주장훈련은 원래 행동치료에서 계발되었는 데,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권리와 느낌을 표현하는 방법을 학습함으로써 우울, 분노, 후회, 대인관계에 대한 불만 및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합리적 자기 진술은 정적으로 자기 진술문을 사용하여 정서적이고 환기적인 방법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비합리적 신념에 도전할 때 얻어진다고 한다. 누구나 비합리적 신념을 갖고 있으며 비합리적 신념도 중요하다. 다만 비합리적 신념을 합리적 신념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 유명한 심리학자 엘리스는 자기만의 말로 표현하는 자기주장의 훈련의 이유로써 첫째, 비합리적 신념은 그것들이 강하게 도전받지 않으면 그 뿌리가 깊기 때문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경향이 있다. 둘째, 우리가 ‘정서’라고 언급하는 것은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상당히 열정적인 자기 언어화에서 파생한다. 그래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정서는 우리가 자신에게 말하는 방법에 영향을 받는다고 하였다.
세월은 흐른다. 자기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비합리적 사고를 합리적으로 자연스럽게 바꾸어 주는 자기주장훈련을 꾸준히 한다면 보다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나도 자기주장훈련을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