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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 장승진 Sep 27. 2023

노이의 심리교실2: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

인간중심치료학자 로저스의 완전히(충분히) 기능하는 사람

  

출처 https://www.thinkzon.com/share_report/1032274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눈치를 보면서 살아간다. 소신껏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오늘도 눈치를 보며 살아간다. 도대체 눈치 안 보고 멋지게 살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우연히 로저스가 주장한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의 5가지 특징에  꽂혔다.  로저스는 인간마다 다양한 주관적 경험들을 통해 자신을 형성한다고 말하는 '내적 참조체계'를 주장한 현상학적 심리학자이다.


  로저스는 사람의 행동은 그가 세계를 지각하고 해석한 결과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모든 인간은 자기실현의 경향을 띄며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개발하려는 강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로저스가 주장한 완전히 기능하라는 사람이 된다면 자유롭게 살아길 수 있을 것 같다.

  

  인간중심치료에서 주장하는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은 5가지의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 경험에 대해 개방적이다. 자신이 한 경험을 자유롭게 오픈한다. 사실 나의 경우 다양한 경험을 하였으나 사람들에게 잘 공개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조금 이상한 사람으로 쳐다볼 까 하는 걱정 때문에 오픈하지 못한다. 이런 점들을 보면 나는 아직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이라고 전혀 볼 수 없다. 나 자신이 매도되는 것을 참지 못하니까 말이다.

 

  둘째, 실존적인 삶을 추구한다. 지금 이 순간을 중요시한다. 실존적인 삶을 살면서 이 순간을 행복하게 사는 것도 만만치 않다. 나도 모르게 타성에 젖혀 습관적인 삶을 살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앞선다.


  셋째, 경험적 자유를 즐긴다. 다른 말로 선택과 행동의 자유이다. 자유롭게 선택하고 행동한다. 남보다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자유를 즐기고 있다고 자부는 하지만 그 내면으로 들어가면 취미나 정화작용에 한정되어 있을 뿐이다.


  넷째, 자신의 유기체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 자신이라는 인격체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만약에 옳다고 생각한다면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환경 속에 많은 사람을 두려워하며 나 자신의 존재에 대한 신뢰도가 그렇게 높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다섯째, 창조성을 가진 존재이다. 창조성이 가진 사람은 기존의 관습이나 구조에 익숙해지지 않고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결정하며,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살아간다. 어쩌면 나의 삶이랑은 거리가 먼 것이라고 도 생각한다.


  로저스의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이 되려면 아직도 멀었고, 영원히 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쩌면 로저스는 사람의 마음과 그 과정을 이해하는 통찰력을 주려고 이러한 이론을 이야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는 이제 완전히 기능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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