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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이 장승진 Jan 04. 2023

겉으론 축하, 속으론 질투

표면감정과 내면감정은 다르다!

  대망의 2023의 계묘년이 밝았다.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마음과 계획으로 활기차게 생활하기 시작한 것 같다. 바야흐로 다기 오는 2월의 졸업시즌, 입학시즌, 취업, 승진시즌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경쟁하듯이 자신의 좋은 소식을 올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다. 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자신의 입장에서 초라하다든지, 열등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겉으론 축하하지만 속으론 질투심이 자신도 모르게 솟아오른다.


   어쩌면 사람들이 남들이 자랑스럽게 표현하는 것들은 어쩌면 표현 중의 대부분은 내가 하지 못하거나 갖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남들이 세상에 알리는 것들이 마냥 즐겁지 않고 속이 편할리 없다. 그러면서도 기분 좋지 않은 상태를 제대로 표현하지 않은 것은 바로 '속 좁은 사람'으로 낙인찍히지 않을까 싶다!. 체면상 못하는 것이다. 


  세상에 자랑스럽게 성공을 알리는 사람들의 이면을 보면 그 성공을 위해 말도 못 하는 노력과 고통이 있었다. 하지만 누구도 그 이면에 있었던 고통을 자세히 알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오직 자신의 능력으로 그러한 성공이 있었던 것처럼 과장한다.


  어쩌면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과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처럼도 보인다. 나는 열심히 안 했는데 운이 좋았을 뿐이야! 남들이 도와줘서 성공했을 뿐이야라고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감정은 표현하지 않고 겉으로 남에게 칭찬받기만을 원한다.


 하지만 자신의 성공을 축하해 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왜냐하면 자신만이 성공에 도달하기 위해서 얼마나 고생하고 노력했는 지를 아는 사람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한 것은 남의 칭찬이나 인정이 아니고 사실은 자기 만족감과 성취감이 가장 중요하다. 남에게 알리기보다 자신에게 알리고 계속적으로 스스로 힘을 얻는 걷이 더욱 더 중요하다.


  사실 나도 과거에 나 자신을 자랑을 많이 한 적이 있었다. 남보다 진급도 빠르고 박사학위도 받고 야간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나는 나 자신이 대단한 사람으로 느껴졌다. 거리껌 없이 나 자신을 많은 사람들에게 어필하였다.


  남들은 내 앞에서 많은 칭찬을 하였다. 대단하다! 놀랍다! 훌륭하다고 온갖 찬사를 내놓았다. 하지만 칭찬을 받을 때 그 칭찬들이 다 나에게 독화살로 되돌아올 줄은 전혀 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그 독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아무도 위로하지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아니 관심이 없었다. 나름대로 나락으로 떨어진 나에게 구원의 손길, 위로의 손길을 보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람들은 어려운 위기환경에 있어봐야 우군과 적군이 구별된다고 하는데 그때 확연하게 알 수 있었다. 그 당시 나에게 큰 위로가 된 사람은 오직 딸이 있었다.


  "아빠! 저는 아빠가 어떤 상황이 되어도 아빠를 사랑하고 지지해요!" 


  이 한마디에 나는 다시 간신히 일어날 수 있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딸의 말 때문에 눈물이 난다. 


  세월은 흘러서 퇴직이 가까이 오고 있다. 이제는 아무런 큰일이 일어나도 작은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는다. 그냥 가수 양희은 씨의 말씀대로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인생은 행복총량의 법칙이 있다고 한다. 남들이 모두 행복해 보여도 다 나처럼 기쁨과 슬픔이 공존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좋은 일이 생겨도 자신에게만 알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남들이 우연히 알게 되면 할 수없지만 말이다!  세상에는 정말 여러 가지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가급적이면 자신만이 성공과 기쁨을 간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겉으로는 축하하며 부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내면으로는 사람들 대부분은 뜬금없는 자신의 성공자랑에 도대체 어쩌라고 하는 내면의 표정을 갖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 자신의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살다 보면 좋은 일도 있고 싫은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참고 기다리다 보면 나에게도 좋은 일이 생긴다. 그러니 좋은 일이 생겨도 굳이 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연히 상대방이 알게 되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남에게 알리고 싶어도 참을 줄 안다는 것은 바로 어른이 되어간다는 증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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